자유와 정의의 나라/철학 이야기

일본인보다 한국인은 왜 병적으로 일본의 침몰을 안타깝게 여기는가?

아우구스티누스 2011. 3. 21. 12:18

일본인보다 한국인은 왜 병적으로 일본의 침몰을 안타깝게 여기는가?

 

 

    지난 일제의 36년 노예생활과 6.25전쟁에 대한 일본의 전 수상 요시다 시게루(吉田茂)의 망언은 접어두고라도 일본은 1997년 경제대지진과 쓰나미인 IMF때 한국정부의 눈물어린 하소연을 냉혹하게 뿌리치고 돈을 완전히 회수해가서 한반도는 국가가 멸망할 정도로 엄청난 소용돌이 가운데 있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트렸다가 망했다" 며 조롱했다. 당시에 일본 지식인들은 ‘한국경제 이것이 위험하다’,‘한국이 일본을 이기지 못하는 18가지 이유’등 한국비판 서적을 쏟아내며 대한민국이 몰락되길 원했다. 그리고 일본인 어느 누구하나 한국인을 돕자는 사람이 없었다.

 

    올 3월 11일 대지진, 쓰나미와 원전사태가 일본을 삼켰다. 한반도는 구미선진국이나 중국 또는 다른 아시아처럼 냉철하게 일본의 사태를 주시하지 않고 경제대국일본과 일본인을 병적으로 못 도와주어서 안절부절 못하며 애통해한다. 구미선진국은 배알도 줏대도 없이 일본의 몰락을 일본인보다 더 안타깝게 여기는, 한국인들의 비정상적인 열광에 일제의 36년 식민생활을 했기 때문에 자기 주인이 위험하자 목숨을 걸고서라도 보호하려는 노예기질의 군상(群像 people)이라고 비웃는다. 한마디로 구미선진국사람들에게 쪽팔린다.

 

    일본과 일본사람들 이 둘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싶은가?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의 ‘언덕위의 구름’, 요시다 쇼인(吉田松陰)과 후쿠자와 유기치(福澤諭吉)의 전기를 추천한다. 그래도 구미선진국이나 다른 아시아국가가 느끼는 인류의 보편적인 측은지심보다 훨씬 뛰어난 자비심이 생겨 일본을 도에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면 당신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신과 근접한 인물이거나 아니면 일왕과 일본의 추종자나 노예 그렇지 않다면 또라이임에 틀림없다.

 

    그러면 한반도의 일본에 대한 애정이 정상적인 단계를 벗어나 병적인 단계로 이른 이유를 살펴보자.

 

 

                                        I. 한국인의 역사인식은 피상적이다

 

    감정적인 우뇌형 대한민국과 이성적인 좌뇌형 일본의 커다란 차이점은 독서다. 다행스럽게도 체질상 독서를 싫어하는 한반도에게 애국가의 하느님께서 뉴 미디어(New Media)를 통해서 독서를 대신하도록 축복하셨다. 그래도 독서량은 일본인에게 한참 뒤처진다. 대한민국사람은 체질상 쉽게 흥분하는데다 즉흥적이며 독서량도 별 볼일 없어 사고가 깊지 못하고 대체적으로 역사적 지식도 피상적이다.

 

    그런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 일본엔 일본역사소설을 통해 일본의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에 입각한 침략전쟁을 슬그머니 지워버리고 일본의 생존을 위해서 치른 정당한 전쟁이라며 아름답게 허위로 구성한 국민작가 시바 료타로(しば りょうたろう 司馬遼太郞)가 있다. 본명은 후쿠다 데이이치(福田 定一 ふくだ ていいち)이며 '일본의 국사'라고 불린다. 그리고‘로마인 이야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しおのななみ 鹽野七生 Shiono Nanami)라는 작가가 있다.

 

    특히 세계경제 제2위국으로 등장한 60년대 말 시바 료타로(しば りょうたろう 司馬遼太郞)는‘언덕위의 구름’(坂の上の雲 1968)이라는 소설을 써서 메이지(明治 1868-1912)의 국가론을 제시하며, 언덕 위 파란 하늘의 구름, 곧 부국강병에 입각한 세계제국의 꿈과 희망를 향하여 하나로 뭉쳤던 근대화가 요동치던 메이지(明治 1868-1912)시대의 일본적 정신을 상기시킨다. 그는 러일전쟁(Russo-Japanese Wars 1904)을 조선이 러시아나 다른 서양열강들의 식민지로 전락할 경우 일본마저 그들의 노예국가가 되기 때문에 이를 저지 하기 위한 조국방위전쟁이라고 해석한다.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는‘아침놀’(서광 Morgenroethe, Daybreak, 1881)에서 이렇게 말한다. “어떤 자는 지배욕으로 인하여 지배한다. 다른 자는 지배당하지 않기 위하여 지배한다.”일본은 니체의 금언을 실천한 것이고, 대한제국은 지배욕은 커녕 방어할 생존능력도 상실해 일제의 노예상태로 전락한다. 반면에 일본의 내셔널리즘은 청일전쟁(First Sino-Japanese War 1894년)과 러일전쟁(Russo-Japanese Wars 1904) 사이에 완성된다.

 

    그런데 근대아시아는 중국의 중화사상과 서양을 흉내 낸 일본의 모조(模造)된 현대 곧 일본의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과 충돌이다.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은 국가 기밀과 전쟁첩보를 다루던 이와 구라 히데오라는 군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말이다. 1940년 8월 1일 마쓰오카 요스케(松岡洋右)일본 외상은 담화를 발표해 처음으로 대동아공영권을 주창한다. 그 요지는 아시아민족이 서양 세력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되려면 일본을 중심으로 대동아공영권을 결성하여 아시아에서 서양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은 아시아 번영이 아니라 일제가 서양열강을 모방하여 식민지건설을 하기 위해, 곧 전쟁을 치르기 위해 만들어낸 구호에 불과하다.

 

    그리고 러일전쟁(Russo-Japanese Wars 1904)은 공산주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바 료타로(しば りょうたろう 司馬遼太郞)는 50, 60년에 형성된 구미선진국의 공산주의 도미노이론을 슬그머니 도용하여, 조선이 러시아의 식민지가 되면 일본도 공산주의지배아래 있을 수 밖에 없어서 부득불 전쟁을 치렀다고 그럴듯하게 극화하여 사기친다. 구미선진국은 일제의 노골적인 침략성의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사상은 모르고 시바 료타로(しば りょうたろう 司馬遼太郞)의 허구적인 자위론사상에 동조해 일제의 조선병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일본사람들도 조선의 식민지지배는 자기들이 청나라나 러시아 또는 다른 서구열강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방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한반도엔 일제의 침략성을 아름답게 허구적으로 꾸민 시바 료타로(しば りょうたろう 司馬遼太郞)작가처럼 한국사를 국가의 비젼으로 제시한 역사가나 사상가 또는 작가가 없다. 뿐만 아니라 역사교육부재로 감성적인 우뇌형 한국인의 역사인식은 매우 피상적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성적인 좌뇌형 일본의 역사인식은 심층적이다. 일본은 백제분국이다. 백제가 신라에 의해 멸망했기 때문에, 신라계가 세운 한반도는 영원한 적국이라는 사상이 뿌리 깊이 박혀있다. 1927년 조선총독부가 조선을 원활하게 통치하기 위해 발간한 ‘조선인의 사상과 성격’에서 대한제국은 신라계, 고구려계, 백제계 등으로 통합된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신라계로만 이루어진 민족이라고 강조한다. 이것만 보아도 일본이 한반도에 대한 증오가 얼마나 깊은지 깨달을 수 있다.

 

 

                                    II. 가족 구성원가운데 일본사람이 있다

 

    비기독교 국가들뿐만 아니라 프로테스탄트 국가인 미국과 뉴질랜드 등 나라들도 자연재난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래서 천재지변은 과학적으로 또는 신앙적으로 딱 잘라 설명할 수 없다.

 

    모교회 A원로목사님이 올 3월 1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대지진은 일본 국민들의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는 발언을 했다. 가볍게 생각하면 종교인이 신앙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도 3월 14일 일본대지진과 관련해 “천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큰 하자가 없다. 뿐만 아니라 3월 20일 나가다 요시아키 오사카 의회의장(자민당)도  "지난 대지진은 하늘이 준 선물이다. 이번 지진이 일어나서 정말 좋다.”고 하였다.

 

    그런데 문화평론가 모교수가 3월 14일자신의 SNS '트위터'(@unheim)를 통해 A목사님을 비롯해 "한반도 반만년 역사는 우상숭배의 역사"라고 전한 B목사님에 대해서 까지 싸잡아 "이런 정신병자들이 목사질을 하고 자빠졌으니" 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한다. 그리고 그는 "더 큰 문제는 저런 헛소리에를 듣고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는 골빈 신도들"이라며 "저런 건 종교가 아니라 집단 히스테리다. 치료를 요하는 정신의 질병"이라고 지적한다. 그는“A목사의 종말론 설교는 정말 가관이다. 근데 이 분은 왜 11년이 넘도록 휴거를 안하고 이 땅에 거하시는지. A목사 휴거 추진위원회를 결성해야겠다"고 빈정대면서“나로호 발사할 때 위성 옆에 목사님 자리 마련해 드리면 된다”고 비꼰다.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인이고 부친도 목사님이신데 왜 A목사님의 평상시의 소신의 발언에 도에 지나치게 반응했을까? 그것은 자신의 부인이 일본인이라 그랬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 그는 독일 유학 시절에 만난 일본인 아내인 미와 교코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몰락이 신앙이나 과학적인 판단의 진위를 떠나서 결국 자기 부인이 일본인이고 자녀가 혼혈아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그에게 인류의 보편적인 측은지심을 갖는다. 그렇다고 개인의 감정을 자신이 신앙하는 종교를 비상식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과학자는 원인결과론 입장에서 사물을 파악하고, 종교인은 그 사건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적인 진리다.

 

 

                                                    III. 경제적 이유

 

    한류스타들과 경제인들이 일본도움에 대거 참가한다. 이들은 일본을 통해 인기를 얻고 먹고살거나 사업해서 먹고사는 사람들이라 어쩔 수 없다.

 

 

                                                     IV. 신종 친일파등장

 

    친일파1세대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친일파후손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 그들 가운데는 현재 지배층으로 군림하고 있음은 물론 애국자들도 많다. 그런데 21세기에 일본으로부터 쩐 받아 처먹고 일제 노예36년의 생활을 대한민국의 근대화라고 떠들며 일왕에게 충성하는 무리가 등장한다. 그들 가운데는 학자들, 일본유학생들, 정치가 등 다양한 무리가 집합체를 이루고 있다.

 

    남의 나라 밑에서 철저히 짓밟히는 노예생활을 발전의 기회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민족은 전 세계에서 한반도외에는 없다. 아주 철저한 노예형 군상(群像 people)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현재 미국 대통령은 흑인계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다. 그런데 역사가가 평가하길, 백인들이 흑인들을 노예로 부리려고 아프리카에서 데려왔는데, 궁극적으로 오바바(Barack Hussein Obama) 대통령이 배출되었기 때문에, 흑인노예제도는 흑인대통령을 배출하기 위한 시혜적인 것이라고 평가한다면 아마 세상 사람들은 기절초풍(氣絶-風) 할 것이다.

 

    그런데 비상식적이며 파렴치한 일이 한반도에 일어나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쩐 받아 처먹고 쩐 맛에 중독되어 일왕과 일본의 영원한 충견이 되고자하여 역사적 지식은 없고 결국 시바 료타로(しば りょうたろう 司馬遼太郞)의‘언덕위의 구름’(坂の上の雲 1968)의 국가관에 의존하여 역사관을 수립한다. 일왕과 일본의 용비어천가를 위해 그대로 베낀 것이, 해양세력과 대륙세력간의 충돌이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일본의 해양세력에 속해 발전을 이룩했고,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의 대륙세력에 속해 쪽박 차는 신세가 되었다는 것이다. 얼마나 단순하며 멋있는 해석인가? 그런데 중국이 G2국가로 부상하고 미국을 곧 바로 추격해 패권국가로 들어설 날이 멀지않았다고 예측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가 통일되면 한반도종단철도(Trans Korea Railroad), 시베리아횡단철도(Trans Siberia Railroad) 그리고 유라시아철도(Eurasia Railroad) 등이 건설되면 한반도는, 특히 부산은 세계무역의 중심지가 되기 때문에 이 이론은 이제 설자리를 잃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의 학자들은 학문의 폭이 깊지 않아 이 낡은 축음기판을 계속 돌린다.

 

    대륙세력에 대한 해양세력의 우위론은 미국이 조선왕조를 일본에게 식민지로 넘긴 것 자체가 은혜요, 그 일본으로부터 근대화를 배웠으니 미국은 큰 형님, 일본은 둘째 형님이기 때문에, 이 두 나라의 노예가 되는 게 무엇이 부끄럽냐는 사상이다. 뿐만 아니라 일제가 메이지유신(めいじいしん 明治維新 Meiji Restoration 1868-1889)을 통해 근대화를 이룩하고 군국주의에 입각해 한반도를 식민지배하고 태평양전쟁(太平洋戰爭 Pacific War)을 일으킬 정도로 대국이 되었듯이, 박정희 전 대통령도 5.16구테타를 일으켜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경제선진국의 기초를 이룩했기 때문에, 5.16구테타는 5.16혁명이 되어야하고, 독재자 이승만 대통령을 국부로 승화시키기 위해 그분을 하야시킨 4.19혁명은 단지 4.19학생운동에 불과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한다.

 

    뿐만 아니라 일제36년의 노예생활은 한반도의 근대화의 시혜이기 때문에 독립운동을 했던 류관순님, 이토 히로부미(いとうひろぶみ 伊藤博文)를 저격한 안중근님, 항일운동을 한 김구선생님 등은 테러리스트로 둔갑되는 역사전개가 된다. 그래서 일왕과 일본의 노예로 존재하기 위한 한반도의 근대사가 태동된다. 배알도 줏대도 없는 노예형의 자학사관을 주장하는 무리들 때문에 한반도의 앞날이 암울하다. 그러기 때문에 전자민주주의를 도입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역사관을 근절시켜야 한다.

 

 

                            V. MB정부와 여당이 언론을 장악해서 지나치게 붐을 조성한다

 

    대한민국의 소외된 자들을 위한 복지국가건설주장에는 공산주의니 사회주이니 빨갱이니 씨부렁거리며, 가난한 한국인들에 대해선 게을러서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개망신 주던 작자들이 일본의 침몰은 안타까워하며 경제대국일본에다 돈을 갖다 쏟아 붓는다.

 

    KBS, MBC, SBS 등을 비롯한 모든 방송국과 조중동은 물론 한겨례, 경향신문 등도 가세해 일왕과 일본을 위해 충성을 다짐하며 하루 종일 일본의 상황만 전한다. 일본인보다 일본의 몰락을 더 안타까워하는 미쳐도 한참 미친 한반도다. 구미선진국은 이런 한반도현상을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고 평가하지만, 속으론 일본의 영원한 노예 한반도라고 폄훼한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을 기억해야 한다.

 

 

                                                        VI. 나가는 말

 

    일본의 전 수상 요시다 시게루(吉田茂)는 한국전쟁(6.25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신이 우리 일본을 구하셨다”고 감격해하면서 만세삼창을 했다. 1954년 맥아더(Douglas MacArthur)는 한 세미나에서 “한국이 우리를 구해 주었다”고 말했으며, 커밍스(Bruce Cumings)는 “뉴딜(New Deal)이 금세기 미국의 제1차 국가부흥의 계기였다면 한국전쟁은 제2차 국가부흥의 계기”였다고 평가하였다. 미국과 일본의 지도자들은 한반도의 불행은 자국의 행복이라고 공공연하게 떠들며 통쾌하게 여긴다. 이것이 보편적인 국제관계다.

 

    한나라가 쇠망하면 또 한나라는 부흥하는 것이 필연적인 역사의 법칙이다. 이젠 대한민국도 구미선진국이나 중국 또는 다른 아시아국가들처럼 차분하게 일본의 몰락을 주시하며 아시아중심국가로 우뚝 서 세계를 리드하는 국가로 거듭날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