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전쟁은 인류의 필수과목이다.

아우구스티누스 2014. 5. 17. 09:18

지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인류의 숫자는 2억 정도라고 하는데, 지금 70억이 넘고, 68억이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하는데, 그것의 방법은 불행하게도 전쟁을 통해서다. 노자 도덕경 제 5장에도 이런 말이 수록되어 있다. '천지(자연)는 인자하지 않다'(天地不仁)

그리스도교 입장에서 간략하게 말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기도에 침묵하실 때가 있다. 구약시대가 끝나고 신약시대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하느님께서는 400백 년 동안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구약의 시편을 보더라도 다윗이 자신이 드린 기도가 응답되지 않자, 하느님의 부재현상에 대해 슬퍼하는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졌을 때 성부하느님의 부재현상을 경험하셨다.

19세기, 20세기에 서구열강의 제국주의, 제1.2차 세계대전, 6.25전쟁,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등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께 평화의 기도를 받쳤지만, 하느님께서는 전혀 반응하시지 않으셨고. 인류의 피는 흘러넘쳐 세계를 적셨다.

구약의 판관기(사사기)말씀대로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각자의 소견에 따라 행동하도록 허용하신다.

전쟁은 바로 하느님께서 일제 간섭하지 않으시고, 인간의 자유의지에 맡기신 것이기 때문에, 자주국방을 갖추지 않은 국가는 이웃국가의 침략을 받아 식민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일제가 한반도를 노예국가로 만들기 위해 공들일 때인 조선왕조시절에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었고(쇄국정책의 대가인 대원군의 부인도 가톨릭신자였음), 1903-1907년동안 프로테스탄트의 아시아의 오순절이라고 하는 원산부흥운동과 평양대부흥운동이 있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시고, 자주국방을 전혀 하지 않는 대한제국을 서구식의 근대국가로 변한 일제의 식민지국가로 허용하셨다.

이처럼 전쟁은 68억 인류를 간단하게 없앨 수 있는 잔인한 수단이다.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소수를 빼곤 단 한명도 없다. 그런데 전쟁은 인류의 필수과목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엔 설마 전쟁이 발생할까 하고 의구심을 갖거나 전쟁을 피하려는 사람이 90%가 넘을 정도이며, 게다가 전혀 미일에 의존한 채 자주국방을 하지 않고 있다.

필자가 일본에 대해 부러워하는 것이 하나가 있다면, 태평양전쟁 패배 후 원폭사건을 빼고, 단 한 번도 일본열도에서 전쟁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메이지유신의 지도자들이 국민안전과 행복 그리고 국토수호에 전력투구를 했음을 보여주는데 반해, 한반도의 역사, 가까이 임진왜란을 비롯해 병자호란, 청일전쟁, 러일전쟁, 6.25전쟁, 4.19혁명, 5.18민주화혁명 등 모두 한반도에서 일어났다. 한반도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왕직이나 대통령직에만 관심 있었지, 국민과 국가에 대한 애정은 전혀 없었다.

이것이 주권국가인 일본열도와 식민지경험의 한반도와의 차이점이다.

아베신조일본총리는 야마가타 아리토모(山縣有朋, 1838-1922, 1889-1891 일본 의회제도 체제 아래 최초의 총리)의 주권선(主權線)과 이익선(利益線)의 노선에 따라 일본에서 전쟁발발을 막으려고, 곧 주권선을 지키며 그 영역을 이익선인 동맹국으로 확장하려고, 곧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하려고 한다.

지금 전쟁이 일어난다면 아시아에선 일본만 남고(중국은 일본과 전쟁하면 백전백패할 정도로 허약할 뿐만 아니라 부정부패가 너무 심해 전쟁을 수행할 수 없음) 나머지 국가는 세계역사와 지도상에서 없어질 것이다.

지금과 같은 미일의 의존의 노예국방자세와 한미일삼각동맹구축은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없어질 최고의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