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신 기자의 보도내용은 21세기 애국자의 유형을 보여주기 때문에 강추!강추!강추!한다. 그러면 그 내용을 일별해보자.
지난 4월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한제국 국새를 직접 반환하게 되기까지는 당시 미국 유학생이었던 육군 일병의 제보가 결정적 공헌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육군 20사단 청룡대대에 근무 중인 석기찬(30) 일병이 주인공. 석 일병은 14일 “내 나라 국보를 온전히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그 시작을 제가 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환히 웃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2일 서울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대한제국 국새 반환 특별전’ 개막식에서 시민단체인 ‘문화재 제자리찾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0년 3월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석 일병은 역사 연구가인 부친과 인연이 깊은 ‘문화재 제자리찾기’를 돕기 위해 미국 국가기록물보존소에서 6·25전쟁 당시 불법 유출된 문화재 현황을 기록한 자료인 ‘아델리아 홀 레코드’를 통해 명성황후의 양탄자와 이순신 장군 검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다. ‘아델리아 홀 레코드’는 미 국무부 관리인 아델리아 홀이 1950년대 미국 내로 불법 반입된 해외 문화재에 대해 미국 정부가 경위를 조사하고 반환 과정을 기록한 문서다.
석 일병은 자료 검색 중 ‘국새(KOREA SEAL)’라는 글자와 도장 모양의 사진을 우연히 발견하고 귀중한 자료임을 직감했다. 자료의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었지만 기지를 발휘해 기록물보존소 관리자에게 한국 유학생이라 밝히고 논문 자료로 쓰겠다고 복사했다. ‘문화재 제자리찾기’에 보낸 자료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문화재청에 알려지면서 4년 만에 국새와 어보 등 9과가 60년 만에 귀환하는 엄청난 결실로 이어졌다.
“문화재를 되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피부로 느꼈다”는 석 일병은 “특별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시작한 일이 특별한 일이 돼버렸다. 기쁘고 놀랍기보다 당연한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2년 메릴랜드주립대에서 뉴욕 FIT 패션스쿨로 학교를 옮긴 뒤 입대한 석 일병은 내년 2월 전역 후 미국 패션 경영을 공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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