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역사관의 주창자들은 대부분 지난 시절 자신들의 숙주(宿主; host)였던 구소련이 무너지자 절망하여 숙주를 미일로 변경하는 동시에 자신들과 가족들에게 주홍 글씨 새겨진 빨갱이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상전환했다고 쌩구라를 까는데, 그 진실을 믿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아주 수구꼴통처럼 행동하며 국정원의 노예역할을 도맡아 한 자들이다. 필자는 이런 자들을 경멸한다.
뉴라이트 역사관의 주도자들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거의 모두 경상도출신이다. 이자들은 5.16, 유신시대의 전체주의, 1212 등으로 헌정유린과 법질서 파괴하며 인권탄압의 철권통치를 휘두른 경상도출신의 대통령들의 업적을 미화하기 위해 한국인 주체적인 관점이 아니라 미일의 관점에서 역사를 짜깁기했다.
그런데 뉴라이트 역사관에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형적인 일본군인상을 없애기 위해서 우남 이승만 대통령을 자신들의 숙주로 삼은 것이다.
우남은 조선역사이래 최초로 5. 6년 만에 미국의 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획득해서, 이승만 박사라고 불리는데, 21세기에 와서도 그 신화를 깨뜨린 한국인이 단 한명도 없다. 그래서 지식인들이 우남 하면 기가 죽어 알아서 우남을 우상숭배한다.
우남은 독립운동가 답지 않게 초기 정부시절엔 이시영, 이범석 등과 같은 독립운동가들을 내각에 참여시켰는데, 그 후엔 모두 친일파로 채웠음은 물론 군대, 경찰, 사법부 등도 거의 모두 악랄한 일제사생아들을 세우는 동시에 3.15등의 헌정유린과 법질서파괴를 한 독재자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행동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중병을 다음과 같이 치료했다.
1. 대통령 중병치료
박 전 대통령은 5.16쿠데타로 청와대를 접수하고 일왕처럼 영구 대통령직을 유지하기 위해 유신시대의 전체주의자의 길로 걷다가 매우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다.
2. 일본인 주홍글씨 치료
박 전 대통령은 일제육사출신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았다. 다음과 같은 사실이 이를 증언한다.
(1) 1963년 헌법과 유신헌법을 보면 ‘임시정부’가 삭제되어 있다.
이것은 박 전 대통령이‘독립운동’이란 단어를 보거나 듣기만 해도 경기 (驚氣)를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2) 위의 헌법엔 4.19의거와 5.16혁명이 기술되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이지만 일제 사생아를 껴안은 이승만 박사를 분단과 독재의 책임자로 주홍글씨 새기고 4.19의 과제를 좌절시킨 장면 역시 혁명의 적으로 간주하며, 자신은 4.19계승자로 혁명을 완성한 5.16혁명의 주체로 표현했다. 박 전 대통령의 ‘우리민족의 나아갈 길’과 ‘국가와 혁명과 나’에 자세히 나왔기 때문에 박 후보자가 궁금하면 그것을 참조하기 바란다.
(3) 박 전 대통령은 우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국민에게 전파하여 우남을 완전히 왕따시키고 백범 김구 선생님을 민족스승으로 국민에게 선전하는 동시에 임시정부 인사들을 독립유공자포상하여 자신의 친일파경력을 완전히 세탁했다. 뿐만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은 성웅 이순신 제독의 아산 현충사를 성역화하여 독립운동가로 변신하는데 대성공했다.
1) 이승만 정부는 백범을 무시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1962년 백범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追敍)하였다.
2) 백범의 아들인 김신 공군 참모총장은 박정희 정부 시절 주타이완 대사, 교통부 장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3)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남이 철저히 농락한 임시정부 인사들을 박 전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포상하였다.
3. 빨갱이 주홍글씨 치료
박정희는 자신의 통치에 저항한 DJ를 비롯한 개혁민주화세력들을 모두 유신시대의 전체주의의 좌파종북프레임 기초위에 빨갱이 딱지를 붙여 단죄하여 자신에게 새겨진 빨갱이 주홍글씨를 완전히 떼어내었고, 조선 영조이래 빨갱이 땅이라고 저주받은 경상도를 우파보수지역으로 그리고 전라도를 좌파종북세력의 땅으로 만들어 놓음으로써 경상도를 비롯해 친일파들의 우상이 되었다.
위에서 보듯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남 이승만 박사를 조롱한 대신 백범 김구를 스승으로 대접했기 때문에, 우남을 우상시하고 백범을 무시한 뉴라이트 역사관은 스스로 잘못되었음을 증언하고 있다.
구약 성서는 정의에 대해 이렇게 선언한다.
“24.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새번역. 아모스 5:24)
“34.어느 민족이나 정의를 받들면 높아지고 어느 나라나 죄를 지으면 수치를 당한다.”(공동번역. 잠언 14:34)
'자유와 정의의 나라 > 신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와대의 국가안보실의 비논리적인 대북정책의 결과!!! (0) | 2017.09.14 |
---|---|
박성진 후보자에게 뉴라이트 역사관을 강의한다!!! (0) | 2017.09.14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결정에 안철수의 운명이 달렸다!!! (0) | 2017.09.14 |
김이수 부결의 교훈!!! (0) | 2017.09.12 |
역설적으로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은 한미일을 살리고 있다???!!! (0) | 2017.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