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게이트’를 통해서 박대통령의 심리분석을 내놓지만 원론적 차원이지, 사람들을 감동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다.
예컨대, 필자가 수없이 뉴미디어상에 박대통령과 최순실과 그 가문과의 관계는 ‘주종의 관계’라고 해도, 박대통령이 최순실과 그 가문의 ‘아바타’(Avatar)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그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거창하게 헤겔이라는 철학자의 논리를 빌리지 않아도, 금실(琴瑟)이 좋은 부부관계를 생각해보자.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절대 충성 순종한다. 평화적이며 아름다운‘주종관계’다. 그런데 아내가 없으면 남편은 속옷이나 양발정도도 챙길 줄 모름은 물론 식사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 그러면 ‘주종관계’가 바뀐다. 아내는 주인이고 남편은 노예다. 왜냐하면 남편과 아내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길들여져서, 아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와 같이 박근혜와 최순실과의 관계도 ‘주종관계’였다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들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최순실과 그 가족이 없으면 박대통령은 자신의 사생활도 영위하지 못할 정도로 이들에게 길들여있을 뿐이다. 주종관계가 바뀌었지만 이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국민들만 알고 있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된 주종관계를 가지고 박대통령이 최순실과 그 가족의 노예라고 씨부렁거리는 어리석은 자들이 즐비하다.
이런 필자의 해석에 공감하고 경탄하는 주위 분들이 즐비하다.
황박사의 글이 다소 거칠지만 강추!강추!강추!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대한민국 심리학자 가운데 서울대,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학위 소유자답게 박대통령의 심리를 가장 잘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분의 심리를 봤을 때 별생각 없이, 아무 걱정 없이 ‘오늘 무슨 드라마나 볼까’하는 정도의 고민만 하고 있을 것이다”
“청와대에서 언론에 말하는 경제를 걱정한다든지 책을 읽고 소회를 한다든지 이런 발표를 하는 것은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의 메시지와 언어구조를 분석해봤더니 ‘발달장애상태’다”
“정신연령이 17~18세 수준이다”
2. 황박사의 심리분석은 박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더 이상 거주해서는 안된다고 항변(抗辯)하기 때문이다.
3. 특검과 헌재가 박대통령을 파면시키거나 중형의 죄인으로 단죄할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4. 탁월한 심리학자인 황박사를 국민의 이름으로 교수직복위를 시켜드리거나 그렇지 않으면 ‘심리학연구소’를 마련해주어, 대한민국의 고위공직자나 상류층의 인사들 모두의 심리학을 연구케 하여 그들을 정상적인 시민으로 거듭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서는 이렇게 선언한다.
“7.거만한 자를 꾸짖으면 욕을 먹고, 못된 녀석을 책망하면 해를 입게 마련이다. 8.거만한 자는 책망하지 마라. 오히려 미움을 산다. 지혜로운 사람은 책망하여라. 그는 책망을 고마워한다. 9.지혜로운 사람은 책망을 들을수록 더욱 슬기로워지고, 의로운 사람은 배울수록 학식이 더해지리라.”(공동번역. 잠언 9:7-9)
“1.바른 인생길 알려는 사람은 훈계를 달갑게 받고 미련한 사람은 책망을 싫어한다.”(공동번역. 잠언 12:1)
“15.어리석은 사람은 제 잘난 멋에 살고 슬기로운 사람은 충고를 받아들인다.”(공동번역. 잠언 12:5)
“12.거만한 사람은 책망받기 싫어하여, 슬기로운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다.”(공동번역. 잠언 15:12)
“13.임금은 옳은 말 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곧은 말 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공동번역. 잠언 16:13)
“10.현명한 사람 한 번 꾸짖는 것이 미련한 사람 백 대 치는 것보다 낫다”(공동번역. 잠언 17:10)
“2.미련한 자는 깨우쳐주는 말을 싫어하고 제 생각만 내세우려 한다.”(공동번역. 잠언 18:2)
이런 사실을 감안하며 박대통령의 심리상태를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잘 분석한 황박사의 원시형적이며 적나라한 비평에 귀를 기울여보자.
황상민 심리학 박사는 22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핵심 당사자들의 심리 상태를 분석했다.
황상민 박사는 태블릿PC 같은 명백한 증거가 나왔음에도 혐의를 부인하는 최순실 씨에 대해 “보통사람이 생각하는 양심이나 도덕적 기준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무조건 혐의를 부인해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황 박사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만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한 행동을 성찰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최순실 씨의 심리 입장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설명하고 “여러 가지 상황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결코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청문회 출석을 피하다 오늘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의 심경 변화도 분석했다. 황 박사는 “우병우 수석이 김기춘 씨가 ‘모른다’는 방법으로 진실을 회피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라며 “검찰 출신인 우병우 수석이 같은 묵비권 적인 방식으로 청문회의 추궁을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탄핵소추안 가결 후 집무가 정지 돼 관저에서 칩거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심리도 설명했다. 황 박사는 “그분의 심리를 봤을 때 별생각 없이, 아무 걱정 없이 ‘오늘 무슨 드라마나 볼까’하는 정도의 고민만 하고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에서 언론에 말하는 경제를 걱정한다든지 책을 읽고 소회를 한다든지 이런 발표를 하는 것은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황 박사는 과거에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생식기만 여성이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건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발생 후에는 “박 대통령의 메시지와 언어구조를 분석해봤더니 ‘발달장애상태’다”, “정신연령이 17~18세 수준이다”라고 표현했다.
황 박사는 1962년 경남 진해 태생으로 서울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에 재직하던 중 지난 1월 겸직 및 영리활동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교수직을 해임당한 상태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황상민 교수는 불의한 권력의 피해자일 수 있다”며 “박영수 특검이 황상민 교수 해임 건에 대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박사는 정동영 의원의 발언을 두고 “대학이 하지 못하는 것을 정치권이 해준다니 고마워해야 할지 부끄러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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