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반기문 총장에 대한 단상(斷想)!

아우구스티누스 2016. 12. 21. 10:47

반총장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한국인의 위상을 고양시킨 것에 대해 감사한다.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 이 한 몸 불사르겠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사실상 피력했다는 보도내용을 접하고, 이번 대선후보자격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지난 15일 뉴미디어상에 올린 “정운찬과 반기문 가운데 누가 훨씬 뛰어난 대통령감인가?!”라는 글과 곁들여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박근혜 게이트’는 대통령중심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유신시대와 유신사고에서 기원한 것이기 때문에, 차기 대통령은 반드시 유신시대와 유신사고를 완전히 청산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반총장은 모든 사람과의 인연을 중요시하는 충정도양반의 선비정신과 더불어 반총장의 멘토가 전두환의 사람으로 알려진 노신영이기 때문에, 연줄문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반총장은 정운찬 전 총리를 도와서 그분의 신분을 정운찬 대통령으로 만들어주고, 국가의 원로로 계시는 것이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최고의 예의임은 물론 그런 반총장의 신사적인 품위 있는 태도를 보고 구미선진국지도자들도 반총장이 유엔에서 행한 일을 아름답고 위대한 업적이라고 칭송할 것이다.

 

사족을 단다면 전 세계가 극찬하는 애국애족국민의 ‘촛불집회’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으면 한다. 그 이유는 4.19는 5.16쿠데타세력이, 10.26이후 민주화운동은 전두환과 노태우가 그 열매를 따먹고 인권탄압의 철권통치, 사탄의 생명경시의 문화가 대한민국의 주류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대통령감도 되지 않으면서 청와대에 입주하겠다고 설레발치는 정치꾼들이 너무 많아 ‘죽 쒀서 개(유신세력의 후예들)에게 준다 ’는 속담이 실현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이런 대권후보의 지리멸렬한 현상은 지난 조선시대의 멸망의 원인이기도 하다.

 

숙종실록은 이렇게 교훈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당화는 그 유래가 오래되었습니다. 한편이 다시 반쪽으로 나뉘어, 자기편이 아니면 백이숙제라 할지라도 탐욕스럽다 합니다. 위로 재상으로부터 아래로 말단 관리까지 죄다 사투(私鬪)에는 능하나 공사(公事)에는 젬병입니다.’(숙종실록 1703년 2월 10일자)

 

‘당화가 오늘날 망국의 조짐이 되고 있습니다. 식자들이 한심스러워한 지 실로 오래입니다. 상호 배격과 알력의 습관은 고치기 어렵고, 시기하여 상극하는 마음은 더욱 고질이 되어….’(숙종실록, 1706년 4월 2일자) 

 

성서는 이렇게 선언한다.


“7.거만한 자를 꾸짖으면 욕을 먹고, 못된 녀석을 책망하면 해를 입게 마련이다. 8.거만한 자는 책망하지 마라. 오히려 미움을 산다. 지혜로운 사람은 책망하여라. 그는 책망을 고마워한다. 9.지혜로운 사람은 책망을 들을수록 더욱 슬기로워지고, 의로운 사람은 배울수록 학식이 더해지리라.”(공동번역. 잠언 9:7-9)

 

“1.바른 인생길 알려는 사람은 훈계를 달갑게 받고 미련한 사람은 책망을 싫어한다.”(공동번역. 잠언 12:1)

 

“15.어리석은 사람은 제 잘난 멋에 살고 슬기로운 사람은 충고를 받아들인다.”(공동번역. 잠언 12:5)

 

“12.거만한 사람은 책망받기 싫어하여, 슬기로운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다.”(공동번역. 잠언 15:12)

 

“13.임금은 옳은 말 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곧은 말 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공동번역. 잠언 16:13)

 

“10.현명한 사람 한 번 꾸짖는 것이 미련한 사람 백 대 치는 것보다 낫다”(공동번역. 잠언 17:10)

 

“2.미련한 자는 깨우쳐주는 말을 싫어하고 제 생각만 내세우려 한다.”(공동번역. 잠언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