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종북좌빨프레임’의 정체성!

아우구스티누스 2016. 12. 21. 11:36

대한민국에서‘종북좌빨’을 끊임없이 외쳐대면 누구나 청와대에 입주할 수 있고, 일도 하지 않으면서 이 낱말만 되풀이하면 저절로 돈과 권력과 명예가 들어오는 최고의 ‘직업’이다.

 

이런 ‘황금알’은 대한민국식의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낳을 것이다.

 

그러면 ‘종북좌빨프레임’의 정체성에 대해 살펴보자.

 

1. 구미선진국

 

구민선진국에서 공산주의자는 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1818-1883)사상을 추종하는 자를 뜻하며, ‘종북좌빨’은 김일성세습독재수령체제의 살인마 김정은 세력을 옹호하거나 추종하는 세력을 의미한다.

 

2. 대한민국


(1)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구미선진국과 동일한 사상을 가진 정상적이며 상식적인 한국인들이 즐비하다.

 

(2) 박근혜 우상숭배자들을 비롯한 유신시대의 후예들은 애국애족국민의 ‘촛불집회’를 ‘종북좌빨세력’이라고 규정한다.

 

(3) 사정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출세의 탐욕의 마약에 중독된 자들은 정부의 정책에 저항하거나 비판하는 자들 모두를 반국가사범인 빨갱이라고 몰아 세워, 국민의 이름으로 모두 처리해버리고 대통령의 환심을 사 자신의 탐욕을 실현시킨다.

 

(4) 애국애족의 마음은 없이 그저 돈과 권력과 명예만 탐내는 무능력한 정치꾼들은‘종북좌빨세력’이라고 외쳐대면서 국민의 주목을 받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그러다가 일찍 가는 사람들도 있다.

 

(5) 가족들 가운데 월북하거나 진짜 빨갱이었다가 우파로 전향한 자들 거의 모두 자신과 그 가족들이 빨갱이라는 주홍 글씨에서 해방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눈도장 찍기 위해 ‘종북좌빨세력’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 슬픈 인생들이다.

 

(6) 중형을 지어 어두운 곳에서 지내야할 자들이 지옥의 고난을 맛보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좌빨종북세력’이라는 단어를 큰 소리로 외치는데, 따라지 인생들이다.

 

3. 수구꼴통들의‘좌빨종북프레임’=아돌프 히틀러

 

미국의 역사, 정치학자이자 사회운동가로‘미국 현대사의 양심’인 하워드 진(Howard Zinn, 1922-2010)은 자신의 저서 ‘오만한 제국’에서 이렇게 말한다.

 

1960년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학생이 학부모, 동문 앞에서 이런 연설을 했다.

 

“우리나라 거리는 혼란의 도가니입니다. 대학들은 폭동과 난동을 피우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우리나라를 호시탐탐 파괴하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무력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도처에 지금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이 들끓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에는 법과 질서가 필요합니다. 법과 질서가 없다면 우리나라는 살 수가 없습니다.”

 

청중은 긴 박수를 보냈다. 박수소리가 멈춘 뒤 학생은 청중에게 조용히 말했다.

 

“지금 연설은 1932년 아돌프 히틀러가 한 것입니다.”

 

4. 나가는 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근거 없이 '좌빨종북세력‘이라고 주홍 글씨 새기는 자들에 대해 이렇게 선언하신다.

 

“44.너희는 악마의 자식들이다. 그래서 너희는 그 아비의 욕망대로 하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고 진리 쪽에 서본 적이 없다. 그에게는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제 본성을 드러낸다. 그는 정녕 거짓말쟁이이며 거짓말의 아비이기 때문이다.”(공동번역. 요한의 복음서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