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헤라클레이토스사상에서 고찰한 한반도문제와 차기대통령후보의 자격검증!

아우구스티누스 2016. 9. 13. 13:29

서양의 붓다 또는 라오츠(老子)라고 일컬어지는 헤라클레이토스(그리스어 Ήράκλειτος, Herakleitos; 라틴어, 영어 Heraclitus B. C. 540?-480?)는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다.

 

플라톤(그리스어 πλάτων Platon; 라틴어, 독어 Platon, Plato; 영어 Plato, B. C. 427?-B. C. 327?)은 헤라클레이토스의 사상을 만물유전(萬物流轉; 그리스어 panta rhei)의 관점에서 고찰했고, 아리스토델레스(그리스어 Άριστοτέλης, Aristotels; 라틴어, 독어 Aristoteles; 영어 Aristotle, B. C. 384-B. C. 322)는 불을 만물의 근원으로 생각한 일원론자라고 여겼고, 스토아학파(Stoicism, the Stoic school, the Stoics)는 헤라클레이토스가 ‘싸움(전쟁, 투쟁)은 만물의 아버지요 만물의 왕’이라고 주장하며, 그러한 다툼 중에서도‘반발조화’(反撥調和)가 있고, 이것이 곧 로고스(대립과 통일을 지배하는 원리이며 모든 생성과 변화를 규정하는 질서)이며, 로고스의 상징으로서 불(火: 불은 세계의 원질이 아니라 세계를 움직이는 원리임)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선구자라고 생각하며,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은 양자의 대립(뜨거움과 차가움, 밝음과 어두움, 선과 악, 있음과 없음)과 통일의 관점에서 헤라클레이토스를 변증법의 창시자라고 부른다.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1483-1520)는‘아테네 학당’(School of Athens: 1510-1511 프레스코화. 로마 바티칸궁 서명실의 벽화. 54명의 인물이 표현되어 있으며 대부분 철학자, 천문학자, 수학자들임)에서 헤라클레이토스를 대리석 탁자에 기댄 채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종이 위에 글자를 적는 모습으로 그렸는데, 그 인물의 모습이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다.

 

위에서 본바와 같이 철학자들로 비롯해서 예술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는 헤라클레이토스사상가운데, 필자는 ‘전쟁은 만물의 아버지요 만물의 왕’이란 관점에서 북핵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신은 낮이며 밤이고, 겨울이며 여름이고, 전쟁이며 평화이고, 포만이며 굶주림이다. (불이) 향료들과 함께 섞일 때 각각의 향에 따라 이름 붙여지듯이 신은 그렇게 변화한다.”

 

세계는 낮과 밤, 여름과 겨울, 전쟁과 평화, 포만과 굶주림과 같은 다양한 대립짝들로 이루어져있다. 이 대립짝들의 관계는 활대와 활줄과 같다. 활대나 활줄 모두 그 하나하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활은 활대와 활줄이 어우러져 팽팽히 당겨지고 풀리면서 화살을 멀리 쏘아 보낼 때만 비로소 그 가치가 있다. 이와 같이 팽팽해지는 반복이 바로 변화다. 이 변화란 시간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라기보다는 대화적(dialectic)인, 곧 상호작용적인 변화다. 변화는 영원히 변화지 않는 원리인 로고스에 따라 반복된다.

 

이런 논리에 의해서 보면 인류역사는 전쟁과 평화의 대립과 통일을 지향하는 역사라고 보면 된다.

 

세계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국제연맹의 중요성을 깨닫고, 세계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국제연합기구가 탄생했듯이, 또 다시 전쟁을 통해서 다른 평화기구가 생성되는 것이 헤라클레이토스이 신인 로고스의 목적이다.

 

라오츠(老子)의 ‘도덕경 5장’의‘천지불인’(天地不仁: 하늘과 땅은 결코 인자하지 않다는 의미인데, 하늘과 땅은 만물을 생성화육함에 있어, 억지로 인심을 쓰지 아니하고 자연 그대로 맡긴다는 뜻임)관점에서 헤라클레이토스사상을 재해석해보자.

 

언론이나 매스컴에서 흘러나오는 매년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구미선진국의 산불은 원시적 재앙이라고 생각되어 의아스럽게 생각 되지만 진화작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해 인간에게 공포감을 안겨준다. 그런데 여기엔 놀라운 로고스의 반발조화가 있다.

 

산불은 재앙임에 틀림없지만 동시에 숲의 생명력을 키워주고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건강하게 해 주는 자정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불에 탄 나무는‘로지 폴’이라는 솔방울 형태의 씨주머니를 터뜨려 새로운 생명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데 긴요한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의 종말의 현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신다.

 

“6.또 여러 번 난리가 일어나고 전쟁 소문도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당황하지 마라. 그런 일이 꼭 일어나고야 말 터이지만 그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 7.한 민족이 일어나 딴 민족을 치고, 한 나라가 일어나 딴 나라를 칠 것이며, 또 곳곳에서 기근과 지진이 일어날 터인데 8.이런 일들은 다만 고통의 시작일 뿐이다."(공동번역. 마태복음 24:6-8)

 

“7.사실 하늘과 땅은 지금도 하느님의 같은 말씀에 의해서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과 땅은 하느님을 배반하는 자들이 멸망당할 심판의 날까지만 보존되었다가 불에 타버리고 말 것입니다. 8.사랑하는 여러분, 이 한 가지를 잊지 마십시오. 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9.어떤 이들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미루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여러분을 위해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게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10.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갑자기 올 것입니다. 그 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사라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버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베드로후서 3:7-10)

 

이처럼 인류역사는 전쟁으로 마감한다. 전쟁의 참혹현상은 사심 없이 모든 인류에게 평등하게 미친다. 전쟁을 위해서 자주국방을 갖춘 국가나 국민은 불행의 늪에서도 생명을 보존하고 세계 최고의 일류국가에 진입하지만, 설마 전쟁이 일어날까 하면서 평화타령하며 자주국방하지 않는 국가와 국민은 타국가의 식민지국가나 노예국민으로 전락한다.

 

세계 제1,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라는 모두 선진국이 되었고, 식민지시대를 경험한 나라는 대한민국만 제외하고 모두 후진국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이를 입증한다.

 

그런데 차기 대통령 후보자라고 나선 사람들 가운데 독자핵무기개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8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류역사를 모르기 때문에 차기 대통령후보에서 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노태우정부시절에 아무런 생각 없이 미국으로 추방시켰다가 아쉬우니까 다시 대한민국에 미국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미국체면을 완전히 구기는 일이라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것도 립서비스에 불과하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 국토에다가 지금 우리 스스로 원자폭탄을 그냥, 핵폭탄을 그냥 퍼붓겠다는 얘기를 서로 하고 있다”며 핵무장론에 개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학자이지 학교나 국가를 운영하는 행정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의견을 무시해도 상관없다. 그 이유는 핵무기소유란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핵무기 자체가 서로 전쟁하지 말라는 상징성에 대한 무지에서 기인된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를 든다면 한반도비핵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중러는 공식적으로 일본은 비공식적으로 핵을 소유하고 있고, 중러일은 한반도주변에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한반도를 세계역사나 지도상에서 없앨 위험요소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지도자들 가운데 핵단추를 누르는 어리석은 인간이 있다면 그 때는 지구종말이다.

 

이런 사실에서 근거하여 볼 때 행정경험을 소유하고 있는 젊은 도지사(이제 딱 한명 남았음)나 정운찬 전 총리, 이해찬 전 총리,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다른 애국애족하는 분들(대한민국을 갈등과 투쟁으로 몰고 가는 경상도나 전라도출신은 배제)이 핵을 비롯해 핵미사일, 핵잠수함 등을 소유하고 우주전쟁을 대비한 최첨단우주과학기술시대를 개막하겠고 선언하며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나서주길 대망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라오츠의 ‘천지불인’사상, 곧 모든 것을 초월하신, 공평무사하신 하느님사랑을 이렇게 묘사하신다.

 

“43.‘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여라.’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 46.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47.또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를 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48.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공동번역. 마태복음 5:4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