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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 전문가들 ‘문 대통령의 남북 철도·도로 발언 미국 화나게 만들 것’”(강추!)

아우구스티누스 2018. 8. 19. 06:51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 MB, 박근혜 전 대통령에겐 공통점이 있다. 그것에 대해 궁금한 독자가 있다면 필자가 그 동안 쓴 글을 보면 알 것이다. 이것을 두 부류로 구분하면 문 대통령과 박근혜, 전두환과 MB는 거의 기질이 비슷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도자로선 낙제다.

 

문 대통령과 박근혜는 태음인으로 느긋하게 타인의 의견을 듣고 배려하는 것 같지만, 실상 타인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재차 묻는 경향이 많고, 내공이 허약해 엄청나게 조급하다. 상황이 불안하거나 부정적이면 오줌마련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못하여 사태를 오판하고 매우 서두르며 경솔하게 일을 그르친다.

 

문 대통령의 경우, 김정은이가 김일성세습독수령체제의 김씨왕조종교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전혀 모르고, 자신의 대북관에 몰두해 있어, 무조건 남북경협을 부르짖는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남북경협이 김정은 전체주의체제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는 수없이 말했다. 김정은이가 북핵해결은 물론 싱가포르의 리콴유-리센룽의 정치 및 경제체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남북문제는 진척될 수 없다. 미국도 실수하는 것이 김정은의 정치 및 경제체제를 무시하는 것이다.

 

배재성 기자의 보도내용은 필자의 의견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강추!한다.

 

올해 안에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이 목표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 정부를 화나게 만들 것이라고 미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6(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나 인권 상황에 뚜렷한 변화가 없는데 경협을 강조하는 것은 한·미 동맹에도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축사에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은 VOA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대북 제재를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같은 미 정부 내 여러 관리를 분명히 화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반영한 것으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올해 안에 착공식이 목표라고 시기를 밝힌 게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뱁슨 전 고문은 특히 일부 미 관리의 경우 이를 남북합의가 한미동맹 공약보다 더 중요하다는 공개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한미동맹을 강조해온 관료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화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한 미국의 지렛대가 남북한보다 없다는 것도 딜레마라고 꼬집었다.


미 워싱턴 소재 조지타운대학에서 한국·중국·일본 경제를 강의하는 윌리엄 브라운 객원교수도 "문 대통령의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화나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추후 제재 해제를 전제로 한 발언이라도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운 교수는 김정은 정권이 비핵화에 주목할 만한 진전을 보인 것도 아니고 내부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나 인권을 개선한 것도 아닌데 문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미 관리들에게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느냐고 반문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기 전까지는 미 행정부가 대규모 대북 경제지원에 분명 반대할 것이라며 제재가 바람대로 풀리지 않으면 문 대통령이 오히려 북한으로부터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브라운 교수는 철도·도로 연결 같은 대규모 사업이 한국 주도로 북한에서 진행되는 건 북한 정권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돈, 장비, 기술, 자원만 지원 받아 스스로 사회기반 시설 구축에 나서길 원하지 대규모 프로젝트로 한국의 영향력이 북한에 미치는 건 원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랜드연구소의 데릭 그로스먼 연구원도 지난 15SNS를 통해 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는 그가 비핵화와 남북 관계 정상화 가운데 무엇을 우선으로 여기는지 알게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 안에 한국 정부가 어떻게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정상이 얼마나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지가 경협의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