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동아일보 "김충남 '한미동맹은 공기…고마움 모르는 사람 적잖아'”(비평)

아우구스티누스 2017. 7. 25. 15:17

오늘(25일) 김충남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위원(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한미동맹의 어제, 오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국가혁신을 위한 연구모임’(연구모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기를 호흡하고 살면서도 공기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미동맹의 고마움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할 때다”

 

"성급한 전시작전권 전환, 평화협정 체결 등을 해서는 안 된다"

 

필자는 김충남 연구위원의 언설에 100%동의한다. 그런데 내용적으론 50%진실만 담겨있다. 그 이유는 미국의 외교국방정책은 중러의 대항마로 강한 일본을 원하는 한편, 한반도는 현 분단상태의 유지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적당히 김일성세습독재수령체제의 살인마 김정은 정권이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사고치기를 은근히 바란다. 그런 상황이 일어나야 한반도긴장조성이 이루어지고 최첨단우주과학시대를 지향하는 미국의 구닥다리무기를 한국과 일본 또는 대만에 판매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원한 남북분단상황에서 볼 땐 김 연구위원의 주장은 거의 100%에 가까운 진실이지만, 거기엔 대한미국식의 남북통일, 골드만 삭스가 예언한 바와 같이 자주국방을 갖추어 미국과 더불어 세계를 리드하는 아름답고 위대한 통일한국의 미래상이 부재하기 때문에, 김 위원 같은 주장을 하면 미국 노예, 미국 스파이, 안보장사꾼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김 위원에겐 통일한국에 대한 애정이 전혀 보이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에겐 통일한국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관을 애정어린 눈으로 비평해야 하지, 타국가일처럼 해법도 제시하지 않고 비판하면 그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된다.

 

구약성서 시편기자는 이렇게 선언한다.

 

"1.이다지도 좋을까, 이렇게 즐거울까! 형제들 모두 모여 한데 사는 일! 2.아론의 머리에서 수염 타고 흐르는, 옷깃으로 흘러내리는 향긋한 기름 같구나. 3.헤르몬 산에서 시온 산 줄기를 타고 굽이굽이 내리는 이슬 같구나. 그 곳은 야훼께서 복을 내린 곳, 그 복은 영생이로다."(공동번역. 시편 133:1-3)


구약성서 전도서기자는 이렇게 선언한다.


"7.나는 다시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또 하나 헛된 일을 살펴보았다. 8.아들도 형제도 아무도 없이 외톨이로 사는 사람이 있다. 끝없이 일만 할 뿐 재산을 모으고 또 모아도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누구 좋은 일 시키려고 아무 즐거움도 모르고 이 고생을 했는가?' 하게 될 테니 이 또한 헛된 일이라, 보기에도 딱한 노릇이다. 9.혼자서 애를 쓰는 것보다 둘이서 함께 하는 것이 낫다. 그들의 수고가 좋은 보상을 받겠기 때문이다. 10.넘어지면 일으켜줄 사람이 있어 좋다. 외톨이는 넘어져도 일으켜줄 사람이 없어 보기에도 딱하다. 11.그뿐이랴! 혼자서는 몸을 녹일 길이 없지만 둘이 같이 자면 서로 몸을 녹일 수 있다. 12.혼자서 막지 못할 원수도 둘이서는 막을 수 있다. 삼겹으로 줄을 꼬면 쉽게 끊어지지 않는 법이다."(공동번역. 전도서 4: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