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동아일보 “[토요기획]전복군소볶음 더덕구이… ‘김여사 손맛’에 정치권도 엄지 척”(강추!강추!강추!)

아우구스티누스 2017. 6. 25. 08:31


무뚝뚝한 부산 남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 재인 씨라고 부를 정도로 부부애가 넘치는 김정숙 여사님의요리 내조의 정치력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성공을 기대한다.

 

구약의 시편기자는 이렇게 선언한다.

 

“1.야훼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집 짓는 자들의 수고가 헛되며 야훼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일이다. 2.이른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밤늦게야 잠자리에 드는 것도, 먹으려고 애쓰는 것도 다 헛되고 헛되니 야훼께서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잘 때에도 배불리신다. 3.자식은 야훼의 선물이요, 태중의 소생은 그가 주신 상급이다. 4.젊어서 낳은 자식은 용사가 손에 든 화살과 같으니, 5.복되어라, 전동에 그런 화살을 채워 가진 자, 성문에서 원수들과 담판할 때에 높은 데서 이야기하리라.”(공동번역. 시편 127:1-5)

 

구약의 잠언기자는 이렇게 선언한다.

 

“15.네 우물의 물을 마셔라. 네 샘에서 솟는 물을 마셔라. 16.어찌하여 네 샘을 바깥으로 흘려보내고 그 물줄기를 거리로 흘려보내느냐? 17.그 물은 너 혼자 마셔라. 다른 사람과 함께 마시지 마라. 18.네 샘터가 복된 줄 알아라. 젊어서 맞은 아내에게서 즐거움을 찾아라. 19.사랑스러운 네 암노루, 귀여운 네 암사슴, 언제나 그 가슴에 파묻혀 늘 그의 사랑으로 만족하여라.20.아들아, 어찌 탕녀에게 빠지며 유부녀를 끼고 자겠느냐?“(공동번역. 잠언 5:15-20)

 

“23.미련한 사람은 음탕한 짓을 좋아하고 현명한 사람은 슬기를 좋아한다”(공동번역. 잠언 10:23)

 

그러면 김정숙 여사님의 요리 내조에 대한 담론을 살펴보자.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 재인 씨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단 한 명의 여성 김정숙 여사. ‘유쾌한 정숙 씨란 애칭이 붙을 만큼 소탈하고 쾌활한 모습으로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에 한몫하고 있다. 평소 지인들을 집으로 자주 초대해 요리를 대접할 만큼 사람들과 음식 나누기를 즐기며 실력도 뛰어나다고 알려진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고비를 맞을 때마다 관계자들에게 직접 정성 가득한 음식을 대접해 감동을 주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요리 내조의 정치력을 보여 준다는 평이 나온다.

 

올해 5월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 후 각 당 원내대표들은 정치적 견해차를 보이면서도 김 여사가 직접 만든 인삼정과에는 한목소리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한 방송에서 인삼정과를 만든 솜씨와 정성을 극찬하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는 원내대표들에게 10시간 동안 정성을 담아 조려서 만든 인삼정과를 손편지와 함께 전달했는데, ‘협치를 상징하는 천 조각들을 모아 만든 조각보로 포장해 감동을 더했다.

 

사실 손님 접대가 많은 유명 정치인의 집에서는 일명 ○○동 요리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요리 전문가를 불러 반가의 정통 한식을 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 여사는 요리 경험과 아이디어가 풍부해 직접 식재료를 골라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낸다는 게 지인과 가족의 증언이다. 문 대통령 부부의 장남 문준용 씨는 여성동아’ 7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만드신 열무냉면을 제일 좋아한다우리 집 열무냉면은 김치도 잘 담가야 하고 냉면 국물도 잘 만들어야 하는 요리여서 손이 많이 가는데도 척척 잘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원래 요리 솜씨가 좋다. 양식도 잘하셔서 어릴 땐 전문점에 가야 먹을 수 있던 피자나 스파게티를 집에서 해주셨을 정도다. 이북 음식인 가자미식해도 잘 만드신다. 무슨 요리든 정성을 많이 쏟는 분이라고 말했다.

 

문 씨에 따르면 김 여사의 열무냉면은 냉면에 멸치육수와 열무김치 국물을 섞어 국물을 붓고 그 위에 열무김치를 얹어 만드는데 나중에도 자꾸 생각나는 그리운 맛이라고 한다.

 

김 여사의 요리 솜씨가 처음 일반에 알려져 화제가 된 것은 2015922일 일명 문재인 만찬을 통해서였다.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기 전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문재인 당시 당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철회한 후 처음으로 문 대표 자택에서 만찬 회동을 열어 당내 갈등을 마무리한 날이다. 당시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두 시간여 동안 열린 만찬에는 김 여사가 직접 만든 전복군소볶음, 송이쇠고기구이, 더덕구이, 대게찜 등이 나왔다. 만찬 후 돌아가는 최고위원들에게는 김 여사가 와인과 함께 손편지를 전달했다. 정치인의 아내로 살면서 몸에 밴 경험을 살려 귀한 식재료에 절실한 통합의 바람을 담아 만든 요리 앞에서 냉정한 정치인들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을까. 이날 회동은 문 대표 주도로 당이 혁신하고 소통할 것을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훗날 대선에서 승리하는 계기를 마련한 명실상부 문재인 만찬이었다.

 

그렇다면 전문가는 문재인 만찬을 어떻게 평가할까. 요리 연구가 김영빈 씨는 김 여사가 만든 음식을 보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선 돋보입니다. 요리 실력도 매우 뛰어난 수준이어야 만들 수 있는 메뉴고요. 식재료 면에서 보면 최고의 면역력 강화 식품인 송이버섯에 쇠고기를 곁들이면 영양과 맛 궁합이 뛰어나 좋은 보양식이 돼요. 더덕은 기관지와 목을 보호하는 작용이 탁월해 평소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정치인들을 배려하는 요리라고 할 수 있지요. 전복에 다소 생소한 식재료인 군소를 함께 볶아 요리한 걸 보면 김 여사의 요리 아이디어는 전문가급으로 보입니다. 인삼정과 역시 연차가 있는 한식 요리 전문가들도 만들기 녹록지 않은데,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을 헤아리게 하는 요리로 받는 사람이 감동할 수밖에 없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