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문재인 대통령이‘공직배제 5대원칙’의 부메랑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

아우구스티누스 2017. 5. 27. 10:59

지난 대선 때 필자가 선호한 사람들이 모두 아웃되어 문 대통령을 지지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유신시대의 전체주의의 종결을 위해서다. 이것만 제대로 수행해도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고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역사나 후손들로부터 찬탄 받을 것이다. 그러면 필자는호구신세로 전락한 문 대통령을 구하는 해법을 제시하겠다.

 

1. 50대 이상의 올드 보이들은 철저히 배격하고 40대나 50대초의 인물을 등용해라.

 

문 대통령이 제기한공직배제 5대원칙’, 곧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은 유신시대의 전체주의를 경험한 세대는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 이유는 인간이 제 아무리 윤리와 도덕성이 뛰어나 개인적으로 정의로운 길을 걷고 싶어도, 유신시대의 전체주의자들이 만들어 놓은 조직이나 국가의 악습에서 벗어나기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것을 벗어난 즉시 주류측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동시에 손가락 빠는 신세로 전락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지금 문 대통령이 선호하는 인물들은 올드 보이가 아니라 낡아 빠진 인간유형이다. 이런 유형은 100% 문 대통령이 제기한 5대 원칙에 해당되고 그런 인물을 선택한 문 대통령은 호구신세가 된다.

 

예를 들어 보겠다.

 

자녀가 지나치게 비대하면 한국의 부모들은 밥을 적게 먹으라고 성가시게 굴지만, 일본의 부모들은 잔소리하지 않고 조용히 자녀에게 이전 것보다 작은 밥그릇을 내놓는다.

 

이것은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법이나 조약을 무시하는데 반해,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법이나 조약을 잘 준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 대통령이 자신이 제시한 원칙을 고수하려면 일본인이 작은 그릇을 사용해 자녀의 비만을 해결하듯이, 40대나 50대 초의 인물을 찾으면 되고, 동시에 청년일자리창출도 해결하는 이점이 있다.

 

2. 역대 대통령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YS,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인지감(知人之鑑)이 뛰어난 반면, 우남 이승만 박사와 박근혜의 지인지감은 거의 제로다.

 

문 대통령의 인사발탁을 보면 신선감은 주지만 지인지감은 그저 그렇다. 문 대통령이 잘 한 것은 두 가지다.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바티칸 파견과 홍석현 전 회장을 통일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한 것이다. 윤석렬의 서울중앙지검장의 임명은 누구나 예측한 일이다.

 

그러면 실례를 들 테니 문 대통령이 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조선시대 성리학을 대표하는 인물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과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를 생각해보자.

 

퇴계는 조선정부와 거리를 두며 학문의 길을 걸은데 반해, 율곡은 조선정부에 참여해 자신의 성리학 사상을 펼쳤다. 그 이유는 전자에겐 정치인 DNA가 부재하고, 후자에겐 정치인 DNA가 철철 넘치고, 전자는 이상주의형이라면 후자는 현실주의형이기 때문이다.

 

학자나 교수, 검찰이나 판사 등에서 인물을 찾을 경우 율곡처럼 학문과 지도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현실주의자를 등용하면 된다. 그렇지 않고 퇴계유형을 발굴하면 대실패한다.

 

또 하나의 인물을 든다.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이 있다. 남명은 퇴계와 함께 영남학파의 두 거봉으로 동인 정파를 형성한다. 물론 후에 퇴계학파의 남인과 남명학파의 북인으로 분립되어 다소 아쉽지만...

 

남명은 조정에 나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남명은 학문과 지도력이 뛰어나 제자들을 많이 양육했지만 그에겐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행정능력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에서 볼 때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사람을 등용하면 문 대통령은 성공할 것이고, 그렇지 않고 깜짝쑈식으로 사람을 발굴하면 실패한다.

 

3. 나가는 말

 

대통령에겐 사자의 심장(용맹)과 여우의 두뇌(간교)가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신다.

 

“16.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개역한글. 마태복음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