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우남, 도산, 백범의‘국적논란’

아우구스티누스 2016. 8. 27. 09:51

우남 이승만 전 대통령은 독립운동 내내 무국적자로 활동한데 반해 도산 안창호는 미국 국적, 백범 김구는 중국 국적을 가졌다고 설레발치면서 거기에 대한민국의 철천지원수(徹天之怨讎)인 김일성이를 살짝 끼우고 그 자는 중국과 소련 국적을 가졌다고 열변을 토하는 사람들을 보면 측은지심이 든다.


이런 비논리적인 담론을 펼치는 이유와 목적은 단 한가지이다.


우남만이 대한민국건국자로 자격이 있고, 백범과 도산은 외국인이며 김일성과 동일한 빨갱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미 뉴미디어상에 올린건국절건국아버지에 대해서 밝힌 바와 같이건국절개천절이고, ‘건국의 아버지환인환웅단군이시다.


그러면 국적논란에 대해서 살펴보자.


우남은 무국적자가 아니라 시대상황상 형식적인 면에서 일본인이고(우남의 여권의 국적기재), 미국본토보다 무국적자(일본인)로 활동해도 불편하지 않는 하와이거주를 택했고, 미국거주의 안전을 위해 하늘에서 맺어준 조선여성(아들사망)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1875년생인 59세 우남은 오스트리아출신으로 스포츠 선수인 헬무트 뵈링거와 결혼했다가 곧 이혼한, 25세 차이가 나는 34세 프란체스카 도너 리(Francesca Donner Rhee, 1900-1992)193410월에 뉴욕에서 재혼한다.


재혼했지만 둘 사이에 자녀가 없자 우남은 이기붕의 장남인 이강석을 양아들로 입적(入籍)한다. 4.19혁명의 심각성과 양아버지인 우남정권의 실패를 깨닫고 이강석은 두 자루의 권총의 방아쇠를 당겨 아버지 이기붕과 어머니 박마리아, 동생 이강욱을 차례로 쓰러뜨리고 마지막에 자신에게 총을 겨눈다.


이에 반해 도산과 백범은 자유와 독립정신이 강한 주체적인 인간유형이라 일제의 노예생활을 증오해 미국과 중국국적을 갖는다. 사실상 독립운동하려면 일제가 장악한 한반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두 분은 우남과 달리 그리스도인답게 하늘이 맺어준 부인과 가족을 사랑하며 일생을 보냈다.


국적논란에 그리스도인 도산과 백범을 무신론자 집단의 괴수이자 한반도분단의 비극을 일으킨 살인마 김일성과 동급으로 논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성서는 자유와 독립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선언한다.


“1.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공동번역. 갈라디아서 5:1)


“32.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개역한글. 요한복음 8:3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결혼에 대해 이렇게 선언하신다.


“3.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무엇이든지 이유가 닿기만 하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하고 물었다. 4.그러자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창조주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는 것과 5.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 제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6.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하고 대답하셨다.”(공동번역. 마태복음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