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며, 강자에게 유익한 것으로 귀결된다.”는 트라시마코스(Θρασύμαχος, Thrasymachos; 라틴어 Thrasymachus, B. C. 459- B. C. 400)의 담론, “국제사회에서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고 오직 국가 이익만이 존재한다”는 팔머스톤(Viscount Palmerston, 1855-1858, 1859-1865 기간 동안 두 차례 총리역임, 1784-1865)언설은 국제정세의 진리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의 국방외교경제정책을 살펴보면 이런 사상을 ‘금과옥조’(金科玉條; a golden rule)로 여김을 알 수 있다. 철권탄압의 독재정권이나 빨갱이국가라고 해도 친미면 OK이고 반미면 타도대상이다.
미국은 오직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모순과 이기적인 탐욕이 뒤얽힌 정책을 실시해왔다.
1. 태평양 전쟁 때 적군인 일본을 끔찍이 아끼고 대한민국은 홀대한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재위 2009.01, 1961-) 미국 대통령은 일본중심의 한일위안부합의막후 조종에 이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71년 만에 처음으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해 위령비에 헌화한 뒤 일본의 진주만공격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음으로써 전쟁도발국가일제를 오히려 희생국가라는 뉘앙스를 주었음은 물론 150m 떨어진 2만여 조선인이 묻혀있는 위령비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아 한미동맹은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오바마는 과거는 아름답게 포장하며 미일동맹을 동북아전략의 중심축으로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였다.
2.‘중국-러시아-이란’의 벨트를 끊음과 동시에 수니파IS격퇴를 위해서 미국은 사우디를 홀대하고 이란을 껴안기기 시작한다.
수니파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의 이란은 1400년간 앙숙관계이고 국교마저 단절된 상태다. 미국은 수니파IS를 격퇴를 위한 ‘이란-시리아정부-헤즈볼라’의 시아파연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수니파IS에 동정적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버리기로 작정한다.
실상 1979년 11월 이란의 반미주의자들이 터헤란의 미대사관을 점령하여 미국인 52명의 인질사태로 이란과 미국과의 관계는 끝난다. 1980년 이란과 이라크 전쟁 때 미국은 이라크를 친다. 그런데 이라크의 후세인이 반미의 길을 걷자, 2003년 미국은 이라크를 신석기시대로 돌리고 후세인을 처형한다.
이젠 ‘중국-러시아-이란’의 벨트를 완전히 끊어버리고 수니파IS를 격퇴하기 위해 수니파IS에 호의적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버리고 2015년 이란과 핵협상하고 관계정상을 갖는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금가기 징후는 이미 드러났다. 지면 관계 상 간략하게 논하겠다.
첫 번째 조짐은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의 봄, 민주화를 차단하기 위해, 곧 왕정을 고수하는 차원에서 미국에게 이집트의 무하마드 호스니 무바라크(Muhammad Hosni Said Mubarak, 1981.10~2011.02 이집트 대통령, 1928-: 1981년 10월 당시 대통령 Sadat가 암살당하자 후임 대통령에 취임)지지를 호소했지만, 묵살 당한 것에서 드러났다.
둘째 조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게 시아파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1965-: 시리아의 철권 통치자 Hafez al-Assad의 둘째 아들) 정권을 도와주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한데서 드러났다.
위의 담론에 관해선 뉴미디어상에 수많은 글을 올렸기 때문에, 궁금한 독자가 있다면 인터넷 검색에 ‘함시영’이나 ‘함시영의 아름다운 나라’를 입력하여 참조하기 바란다.
3. ‘중국-러시아-남미’의 벨트를 끊으려고 쿠바와의 관계를 정상화한다.
1898년의 미국-스페인 전쟁이 미국의 승리로 끝나고, 스페인은 쿠바를 미국에 넘겨주고, 종전 후 3년 동안 쿠바에서는 미국 군대의 군정(軍政)이 실시 되어 풀헨시오 바티스타 이 살디바르(Fulgencio Batista y Zaldívar, 1901-1973) 군사독재정부는 미국의 충견이 되어 1903년에 관타나모에 미국 해군의 기지가 설치되는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미국의 식민지로 전락하는데, 1959년 피델 카스트로 (Fidel Castro, 1926-)가 혁명을 일으켜 바티스타 군사독재를 무너뜨리며 사회주의국가를 선언하고, 반미의 길로 걷자, 자연스럽게 1902년에 수교를 맺은 미국-쿠바양국은 1961년-2015년 동안 단교상태를 유지다가, 중국과 러시아가 더 이상 남미를 터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2015년 미국은 쿠바와 국교 정상화을 가진다.
4. 남중국해분쟁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미국은 적국이었던 빨갱이 베트남을 껴안는다.
남중국해는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및 브루나이 등 6개 국가에 둘러싸인 해역을 말하는데, 원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풍부한 자원이 있음은 물론 전 세계 해양 물류의 절반 가까이와 원유수송량의 60% 이상이 이 곳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홀라당 이 지역을 먹어치우려고 하자,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다섯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을 뿐만 아니라 과거 적국이었던 공산주의국가 베트남을 완전히 포옹 한다.
1995년 7월, 당시 빌 클린턴(Bill Clinton, 1993.01-2001.01 미국 42대 대통령, 1946-)정부는 베트남과의 국교 정상화를 선언했고, 버락 오바마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베트남을 친구로 받아들이고, 5월 23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회동 후 40여년 만에 베트남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조치를 전격 해제한다고 발표한다.
5. 나가는 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은 철권탄압의 독재정권이나 빨갱이국가라고 해도 친미면 OK이고 반미면 타도대상이다. 이것은 또한 대한민국현대사가 잘 대변한다.
이런 쉬운 국제정치문법을 해독하지 못하고, 그저 중국에게만 올인하려 하거나 미국숭배만 한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차기 대통령은 이런 국제정세에 정통해서, 미국을 철저히 활용하여 자주국방을 갖추어 대한민국식의 남북통일 이루어냄은 물론 차후 중러일과의 영토전쟁에 대비할 줄 아는 지혜와 배짱을 갖춘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언론에 오르는 차기대권인물들은 모두 노예형이라...!!!
성서는 이렇게 교훈한다.
“16.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개역한글. 마태복음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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