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공화당 주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John Trump, 1946-)에 이어 차기 가장 강력한 민주당 대권 후보 힐러리 로댐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 1947-)의 대통령 당선도 대한민국에 매우 유리하다고 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미국의 최고의 상류층과 주류층에 속해있지만 매우 드물게 힐러리에게 약한 자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있음은 물론 정의감이 깊이 내재하여 대한민국을 하대하고 일본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는 대망 때문이다.
힐러리의 위대한 섬김의 철학은 그리스도교사상에서 연유한다.
2015년 CNN은 힐러리의 성서지식과 성서관에 대한 퍼스트 캘버리 뱁티스트 처치(First Calvary Baptist Church)의 프레드릭 도니 헌트(Frederick Donnie Hunt) 목사의 담론을 다음과 같이 전한다.
“헌트 목사는 힐러리가 성서를 ‘살아있는 하느님말씀’으로 보고, 그의 박식한 성경 지식에 탄복했다고 고백한다.”
힐러리에게 십자가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와 사랑의 철학에 심오한 영향을 준 사람으로 도널드 존스(Donald Jones, 1931-200)목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힐러리는 연합감리교인으로, 13세 때 일리노이주 파크 릿지에 있는 퍼스트 유나이티드 메소디스트 처치(First United Methodist Church)의 청년부에서 만났던 지도목사 도널드 존스로부터 ‘믿음의 행동’, ‘사랑의 정의’, ‘인권의 소중함’을 배웠고, 존스목사는 두 번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 9번의 백악관을 방문할 정도로 40년 간 영적으로 사회적으로 정치적인 여정의 ‘평생의 친구이자 Mentor’였다고 고백한다.
자연스럽게 힐러리에겐 신약성서 야고보서 2:17이 인생의 좌우명이 된다. “17.이와 같이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새번역)
이런 정의와 사랑의 철학은 다음과 같은 힐러리의 활동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첫째, 힐러리는 중학생시절 1962년 봄 미국의 침례교회 목사이자 흑인해방운동가 킹(Martin Luther King Jr., 1929-1968)이 시카고의 오케스트라 홀에서 행한 ‘미국의 장래와 시민의 인권’에 관한 연설을 듣고 또한 마이애미대학에서 킹 목사의 ‘세계의 잠을 깨우는 정의’의 설교에 큰 감동과 도전을 받고, 기득권을 옹호하는 공화당에서 약자를 배려하는 민주당원으로 당적을 옮긴다.
둘째,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위치한 웰즐리(Wellesley)에 입학해 학생회 회장을 지내고, 1969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그 졸업식 때 대표 연설을 하였는데, 여성과 흑인민권문제 등의 정의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 라이프 지에 소개될 정도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셋째, 힐러리는 남편 빌 클린턴의 대통령 재직 시절,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안의 전신인 건강보험 선택 제도(Health Choices Plan: 고용인이 피고용인의 의료보험을 보장하는 개혁안)라는 것을 도입하려다 민간의료보험 회사들의 엄청난 로비로 실패한다.
넷째, 힐러리가 친딸처럼 신뢰하는 최측근 비서는 인도계 아버지와 파키스탄계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무슬림인 ‘후마 에버딘’(Huma Abedin, 1976-)이다.
미국의 상류층과 주류층 사회에선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힐러리는 1996년 백악관 인턴의 후마 에버딘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을 정도로 인종과 종교차별을 뛰어넘은 위대한 휴머니스트다. 그리스도인의 힐러리의 고상한 인격 때문에 후마 에버딘은 서류는 물론이고 커피 잔까지 챙길 정도이며, 남편 클린턴도 힐러리를 만나려면 이 무슬림 여성을 통해야 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힐러리에겐 아동보호, 인종문제, 종교문제, 여성과 흑인민권문제, 사회자의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랑과 정의의 DNA가 고스란히 내재한다.
2. 미국을 강력한 세계경찰국가로 거듭나게 하여, 세계를 정의와 평화가 깃든 하느님나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의 능력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제42대 대통령을 지낸 빌 클린턴과 함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백악관을 지켰고, 2000년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어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재직했으며, 2009년 1월 21일에서 2013년 국무부장관의 역임은 이를 증언한다.
3. 가정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국가와 세계를 통치할 수 있다.
1998년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 남편 클린턴 대통령과의 혼외정사의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기에 힐러리는 자신의 인생의 Mento인 존스 목사가 소개해준 폴 틸리히(Paul Johannes Tillich, 1886-1965)의 설교, 곧 로마서 5:20의 ‘너는 받아들여졌다’(You are Accepted)를 듣고 “죄와 은혜는 공존하는 것이며 은혜는 엄청난 고통과 불안 속에 찾아온다는 내용으로 자신의 실존적 가치를 설정하고 견딜 수 있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힐러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다.
뿐만 아니라 힐러리는 남편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2003년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밝힌다.
“빌처럼 나를 웃게 만들고 이해하는 사람은 이제껏 없었습니다. 그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그는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서 가장 흥미로우며 정열적이고 활발한 사람이었습니다.”
4. 나가는 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정의와 사랑을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만이 약육강식의 천민자본주의와 인권탄압의 철권통치의 사단의 어둠문화를 거부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공존공생, 상생의 정치를 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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