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철학 이야기

뉴라이트와 흡사한 역사인식의 소유자 이인호!

아우구스티누스 2014. 10. 24. 11:43

지난 22일 KBS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 조부가 친일파면 일제시대 중산층은 다 친일파'라는 역사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인호 한국방송(KBS) 이사장이 쏟아낸 언설을 볼 때 그는 매우 주관적이며 그릇된 역사관의 소유자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인터넷에 올드 걸을 검색에 해보니 그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서양사 박사 학위를 받았음은 물론 미국 럿거스대 조교수, 고려대 사학과 교수 등을 지냈고, 지난 YS정부 때 주핀란드 대사관 대사, DJ정부 때 주러시아 대사관 대사 및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직 등을 역임했는데, 그의 화려한 학력과 경력이 매우 의심스러웠다.

 

그러면 올드 걸의 주관적이며 그릇된 역사인식에 대한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1. "백범김구는 임시정부 수반까지 지내는 등 독립운동가로서 훌륭한 분이었지만 1948년 대한민국독립을 반대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공로자로서 거론하는 게 옳지 않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역사인식이다. 


이유 가운데 첫째, 백범이 대한민국독립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이승만이 미일의 한반도분단의 영구



화를 지향하는 노선인 단정수립을 강행하자, 그것에 저항했기 때문이다. 올드 걸은 우남정책의 반대를 




대한민국존재거부로 오해했다.




 

둘째, 1962년 대한민국정부가 백범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는데, 그것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백범은 다음과 같이 올드 걸의 역사인식을 꾸짖는다.


(1) “나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다.”

 

(2)“나는 일찍이 우리 독립 정부의 문지기가 되기를 원했다”

 

2.“1919년 (임시 정부 수립 때) 대한민국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통용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우리가 독립을 해서 독립국가의 국민이 된 것은 1948년 8월 15일 이후부터다"

 

1948년의 제헌헌법은, 대한민국은 1919년부터 1948년까지의 독립운동 과정의 산물이라고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

 



1987년의 현행헌법전문은 ‘대한민국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



고 명시하고 있다.


올드 걸의 주장은 대한민국정통성과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동시에 ‘헌정유린과 법질서파괴, ’구타고문살인‘ 등의 ’사단의 사망문화‘의 기초를 닦았을 뿐만 아니라 악질 친일세력과 일제 사생아와 그 후손들을 대한민국의 상류층, 지배층, 주류층으로 만들어 놓아 오늘날 올드 걸에게도 KBS이사장이 되도록 호기를 준 우남 이승만을‘건국의 아버지’로 인식하는 일본의 시다바리에 불과한 뉴라이트의 뒤틀린 역사인식을 국민들에게 세뇌시키기 위한 포섭작업이다.

 

3. 조부 이명세의 친일행위에 대한 변호


"할아버지의 행적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부는 일본과 타협하고 체제에 안주했던 사람이다. 광의로 말하면 친일일 수 있다."

 

일본은 한반도의 침략약탈병탄을 ‘진출’로 해석하는데, 이런 역사기술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올드 걸은 한국인이 아니라 쪽발이라고 할 수 있다.

 

4. 올드 걸의 역사관

 

"내 역사관은 편협하지 않다"

 

"제가 거듭 말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역사관은 국민 전반의 것하고 크게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6·25 전에 태어난 세대의 90% 이상은 제가 얘기한 게 정확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마침내 올드 걸은 뉴라이트의 역사인식은 대다수 국민들이 찬성하는 것이라고 하며 국민들을 일본의 시다바리로 만들어 놓는 동시에, 다른 역사인식은 빨갱이사관이라고 간접적으로 선언한 꼴이 되었다.

 

그러면 올드 걸의 노예역사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견해를 살펴보자.

 

1.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올드 걸의 역사인식을 폄훼했다.

 

"거의 망발이다."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고 매국과 친일에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반역사 반민족적 인식이 아닐 수 없다."

 

2.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새정치연민주합 의원은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통성은 친일파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독립투사들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친일파의 후손이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사신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독립투사의 고귀한 삶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맞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