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와‘엔트로피’(Entropy: 에너지 낭비가 가져올 인류의 재앙을 경고한 저서, 1989), ‘노동의 종말’(The End of Work: 첨단기술과 정보화사회, 경영혁신 등으로 인해 머지않아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을 경고한 저서, 1995), '소유의 종말' (The Age of Acces: 인터넷 접속으로 상징되는 정보화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 저서, 2000)등 저술을 통해 자본주의 패러다임의 위기를 진단해온 세계적인 미래학자 유대인계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 1945-)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대학원 교수가 서로 나눈 대화 한 토막에 긍정적인 대한민국미래상이 그려져 있어서 소개한다(오늘 날짜의 중앙일보 [직격 인터뷰] ‘송호근 묻고 제러미 리프킨 답하다’참조).
송 : 마지막으로 현실문제, 한국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묻고 싶다. IT 강국인 한국이 한계비용 0 사회가 되는 최초의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그러면 자본주의 혁명이 한국에서 일어날 텐데.
리 : 한국이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부침을 겪으며 콘텐트를 생산해 냈다. 인쇄 금속활자는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아니라 한국이 먼저 발명했다. 식민지 경험 역시 주변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세심함을 심어줬다고 본다. 그런 한국이 이젠 문화적 핫 스폿(hotspot)이 됐다. 공유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한국인의 DNA에 내재해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세계적 수준의 산업도 있으니 가능성을 체화해 내는 능력도 갖췄다. 한국 젊은이들이 가장 의욕적이고 배움에 대한 욕구도 크다. 미국인들은 일하기 위해 살고, 유럽인들은 살기 위해 일하고, 한국인들은 일하기 위해 일한다는 말도 있다(웃음). 열정적인 젊은이들이 한국을 한계비용 제로의 사회로 만들 것이며, 한국이 국토는 좁아도 생각은 큰 국가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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