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철학 이야기

조선일보 "검사장, 바바리맨, 그리고 性도착증"(추천)

아우구스티누스 2014. 8. 22. 09:05

대한민국의 성폭력및 성도착증의 모든 것은 박정희를 비롯한 전두환의 무신정권이 만들어낸 어둠의 문화이며, 이외에도 반사회적 인격장애을 앓고 있는 사람, 곧 정신병자인 사이코패스(Psychopath)도 거의 대부분 대한민국의 지배층과 상류층에 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은 모두 남다른 지능과 포장술 등으로 주위 사람들을 조종하여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를 위기로 몰아넣는 이른바 '화이트컬러 사이코패스'. '양복을 입은 뱀'(Snakes In Suits: ROBERT D. HARE와 Paul Babiak의 주장)이다.


나해란 TV조선 의학전문기자의 보도내용은 대한민국의 지도층에서 자리잡은 '벌써 지옥으로 떨어진 멸망의 자식 사단의 문화' 일부분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건전한 상식이 통용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엔 희망이 없다. 키에르 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는 '죽음에 이르는 병'(독어 Die Krankheit zum Tode,1849; 영어 The Sickness unto Death)에서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독어 Verzweifelung ist die Krankheit zum Tode; 영어 Despair is the sickness unto death)라고 했다.


그러면 대한민국국민 99%를 절망케하여 사망으로 인도하는 1%지도층의 '양아치, 조폭문화'를 엿보자.


CCTV에 촬영된 사람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맞다면, 그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성(性) 도착증' 환자로 추정된다. 사람들이 지나갈 때만 의도적으로 성기 노출·자위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소위 '바바리맨'이라고 불리는 노출증 환자의 전형적인 증상이고, 노출증은 성 도착증의 한 종류다.


성 도착증은 '일반적이지 않은 행위로만' 성적 만족을 느끼는 지속적인 습관이다. 성적 공상을 자극하는 물건에 집착하는 페티시즘이나 마찰 도착증, 관음증 등 성 도착증의 행태는 다양하다. 본인도 병(病)이라는 걸 알지만 성적 요구라는 본능을 계속 참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이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성 도착증이 반복되면 결국 성범죄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크다. 노출증은 물론 마찰 도착증, 관음증 등 성 도착증에는 '원하지 않는 상대의 반응'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성 도착증은 어렸을 때 생겨 해결되지 않은 콤플렉스 때문이라는 설(說)이 우세하다. 노출증(바바리맨)은 유아기 때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두려워했던 기억을 잘 극복하지 못해(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생기는 것으로 본다. 이들의 목적은 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깜짝 놀라는 상대 여성의 반응을 보며 성적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신보다 훨씬 약하다고 여기는 어린 여성(중고생)이 주로 대상이다. 호르몬 장애, 염색체 장애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다.


작년에는 모 대학 교수가 영화관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가 걸렸고,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여성의 등에 몸을 밀착해 성추행한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엘리트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다.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 모범생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심리학적 발달 이론에서는 성 도착증이 생기는 한 이유로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가정환경을 꼽고 있다.


이들의 행동은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이지만 본인에게는 고통을 주는 질병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치료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보조적으로 성욕이나 충동성을 감소시키는 약을 써볼 수도 있다. 죄는 미워하더라도 병은 미워하지 말자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