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철학 이야기

수난의 역사를 승리의 역사로 바꾸려면!

아우구스티누스 2014. 7. 23. 14:06

나치 치하의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Anne Frank, 1929-1945)는 나치스가 유태인을 박해하기 시작하자 1933년 가족과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하여 은신처에서 살다가, 누군가의 밀고로 1944년 8월 4일 발각되어 독일의 강제수용소에 보내졌다가 언니 마고트와 함께 장티푸스에 걸려 사망한다.

 

안네가 1942년 6월 12일 열세 살 생일선물로 받은 일기장에 1944년 8월 1 일까지 자신의 심정을 담아낸다. 그런데 소녀의 심성에서 이런 명문이 나왔다.

 

“종이는 인간보다 더 잘 참고 견딘다.”

 

종이는 안네를 만나면서 일기로 변하고, 참고 기다리며 견디어 마침내 2009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인간승리를 한다.우리에게도 일제로부터 받은 수모의 뼈아픈 과거가 있다. 이 시기에 직접 독립운동에 뛰어 든 인물의 업적을 기록하여, 수난의 역사를 대승의 역사로 바꾸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국민들에게 민족지도자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미국이나 프랑스의 조계지(중국 청나라말 열강 등의 중국대륙진출로 인하여 청나라가 타국에 임대하여준 지역)인 상하이(上海)에서 서류나 만지작거리다가 그것이 싫증나면 기록문서나 사진 등을 수집하거나 글을 써서, 서재필(徐載弼, 1864-1951)박사로부터 B급 애국자라로 평가받은 우남(雩南) 이승만(李承晩,1875-1965)과 백범(白凡) 김구(金九, 1876-1949) 두 사람은 배제하고, 베이징(北京: 중국의 수도), 만주, 러시아 연해주의 블라디 보스토크 등에서 직접 항일전쟁을 한 인물의 활동사가 주가 되어야 한다. 


 

그 인물은 다음과 같다.

 


고려 말 대유학자 안향의 후예로 수천 석 지기의 대지주인 진사 안태훈(安泰勳)과 부인 조(趙)씨 그리고 이들의 세아들(애국형제)인 안중근(安重根, 1879-1910), 안정근([安定根, 1885-1949: 198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음), 안공근(安恭根, 1889-1940: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음)의 독립활동.

 


베이징(北京: 중국의 수도)에서의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 1556-1618)의 10대손으로 명문세가(名門世家)의 후손 우당(友堂) 이회영(李會榮, 1867-1932)가계의 독립운동.

 


만주의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1858-1932)가계의 독립운동. 


러시아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동방을 지배하라’의 의미)의 신한촌(新韓村: 최초의 망명지인 한인 집단 이주지)중심의 독립운동.

 


그리고 베이징의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을 비롯한 김좌진, 이봉창, 윤봉길, 유관순 등의 독립활동을 들 수 있다.

 


항일전쟁중심의 사관에 입각한 근대사기록이 ‘안네의 일기’처럼 반드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야 하고, 그것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재직기간 이내에 성취하려면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