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 몰락과 존 H. 뉴먼의 시성의 허구성(4)’ YouTube!!!

‘영국의 대 몰락과 존 H. 뉴먼의 시성의 허구성(4)’를 YouTube로 올렸다.

 

​독자 여러분께서 구글의 검색에 ‘함시영 목사’를 기입하면 함시영 목사 관련 이미지가 나타나고, 그 위에 검색결과(함 목사 강의 분야별로 정리)를 참조하면 위의 강의를 듣고, 기독교와 천주교의 차이점은 물론 철학과 타종교와도 비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필자가 그 동안 강의한 내용도 시청할 수 있다.​

 

지난 강의 시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뉴먼의 시성작업은 제1차적으로 예수회의 작품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다른 차원에서 상고하고자 한다.

 

1. 영국 성공회의 몰락작전에서 기원한 것이다.

 

영국은 명예혁명(Glorious Revolution, 1688) 후 발표된 권리장전(Bill of Rights, 1689)에서 왕위계승 시 천주교신자는 대상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천주교신자와 결혼한 사람까지 왕위계승을 하지 못한다.

 

이런 규칙이 영국의 수상지위까지 폭넓게 적용되었으면 영국 성공회의 부흥으로 대영제국시대가 오늘날까지 계속되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 대영제국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그러면 그 실례를 들어보겠다.

 

고교회파(High Church) 성공회신자로 1832-45, 1847-95년에 하원의원을 지내고,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 재위 1837-1901, 1819-1901) 때 토리당(1828-1834), 보수당(1834-1846), 필파(1846-1859), 자유당(노동당, 1859-1898)에 소속하며, 4번이나 자유정부를 이끌며 수상(네 번째 수상재임은 83세 때인 1892년부터 85세 때인 1894년 임)을 역임하면서, 당대 토리당의 지도자 유대계(12세까지 유대교신자였고, 그 후 영국국교도가 됨) 벤저민 디즈레일리(Benjamin Disraeli, 1st Earl of Beaconsfield, 1804-1881: 두 차례 수상1868.2.27.-1868.12.1., 1874-1880)와 쌍벽을 겨루며, 독일을 통일하여 독일 제국을 건설한 프로이센의 수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Otto Eduard Leopold von Bismarck, 1815-1898)에 맞선 윌리엄 E. 글래드스턴(William Ewart Gladstone, 1809-1898)이 바티칸의 니콜라스 와이즈먼(Nicholas Patrick Stephen Wiseman, 1802-1865) 추기경을 방문하여, 이미 마음은 바티칸으로 향했다. 그런 영적 상태는 빅토리아시대의 대영제국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21세기에서도 글래드스턴 전 수상과 같은 사건이 터졌다.

 

2007년 앤서니 찰스 린턴 ‘토니’ 블레어(영어: Anthony Charles Lynton "Tony" Blair, 1953-) 총리(1997-2007)는 교황의 분열(1378-1417)을 종식시키기 위해 스스로 바티칸의 수장직에서 물러난 수장 그레고리오 12세(라틴어 Gregorius PP. XII; 이탈리아어 Papa Gregorio XII; 영어 Pope Gregory XII, 재위 1406.11.30.-1415.7.4., 1325-1417) 후 598년 만에 교황직을 중도 사퇴한 후 ‘명예 교황’(emeritus pope)에 추대된 베네딕토 16세(라틴어 Benedictus PP. XVI; 이탈리아어 Papa Benedetto XVI; 영어 Pope Benedict XVI, , 본명 Joseph Aloisius Ratzinger, 재위2005.4.24.-2013.2.27., 1927-) 수장을 만날 때 선물한 액자에는 천주교로 전향한 성공회 사제인 추기경 존 헨리 뉴먼(John Henry Newman, 1801-1890)의 사진이 있었다. 그리고 토니는 2008년 12월 21일 천주교로 개종한다. 블레어 전 총리의 부인 셰리 블레어(Cherie Blair or Cherie Booth, 1954-)와 3녀, Euan(1984-), Nicholas(1985-), Kathryn(1988-), 1남 Leo(2000-) 모두 천주교 신자다. 그런데 토니의 모친 하젤 H. 코어스캐덴(Hazel Elizabeth Corscadden)은 프로테스탄트다.

 

블레어가 또한 유럽연합의 헌법을 70세에 교황의 자리에 올라 11년 재임(잉글랜드 내전English Civil War or The Puritan Revolution, 1642-1651)한 인노첸시오 10세(라틴어 Innocentius PP. X; 이탈리아어: Papa Innocenzo X; 영어 Pope Innocent X, 재위 1644-1655, 1574-1655)의 석상아래에서 서명한 것도 이미 자신의 마음은 바티칸에 가 있음을 보여준다.

 

인노체시오 10세는 1618년 5월 23일-1648년 5월 15일 동안 유럽에서 기독교세력과 천주교세력 사이에서 벌어진 종교 전쟁인 30년 전쟁(독어 Dreißigjähriger Krieg; 영어 Thirty Years' War)을 종식시킨 기독교의 뮌스터(Münster, 1648.5. 15)와 천주교의 오스나브뤼크(Osnabrück, 1648.10.24.)에서 체결되어 프랑스어로 조문이 쓰인 평화 조약으로 국제법의 기원인 베스트팔렌(독어 Westfalen; 영어 Westphalia: 뮌스터와 오스나브뤼크 두 도시 모두 독일의 베스트팔렌 지방에 있었음) 조약(독어 Westfälischer Friede; 영어 Peace of Westphalia)을 폐기하였다.

 

그 이유는 베스트팔렌조약엔 스위스와 네덜란드가 독립국 지위를 승인받았고, 루터파의 존재를 인정했던, 아우크스부르크 국회에서 카를 5세(독어 Karl V; 라틴어 Carolus V; 프랑스어 Charles V; 신성로마황제 1519-1556, 에스파냐 국왕 1516-1556, 1500-1558)와 프로테스탄트 제후 간에 맺어진 1555년의 아우크스부르크 화의(영어 The Peace of Augsburg, Augsburg Settlement; 독어 Augsburger Religionsfrieden)의 결정(각 지역 주민의 신앙은 지역 통치자의 신앙에 따른다cuius regio, eius religio; whose region, his religion)을 재확인하고, 관용의 대상에 칼뱅파도 넣기로 함으로써 기독교가 비로소 유럽에서 인정받음은 물론 농노나 예속인들이 영주와 종교가 다를 경우에도 사적 또는 공적으로 종교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가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베스트팔렌조약은 신성로마제국을 붕괴시키고, 주권 국가들의 공동체인 근대 유럽의 정치구조, 근대적 국민국가의 틀을 만들고, 과학기술과 자본주의 태동을 진전시켰다.

 

베네딕토 16세는 뉴먼의 저술을 읽고 성장한 뉴먼의 제자라, 영국 버밍엄에서 뉴먼 추기경을 복자품에 올렸다(시복한다).

 

2. 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의 아이콘(icons)

 

바티칸의 뉴먼의 시성의 공식선언은 바티칸을 비롯해 천주교, 수도원, 수녀원 등이 LGBT집단임을 스스로 증언한 것이다.

 

1841년 40세 존 H. 뉴먼(John Henry Newman, 1801-1890)과 26세 암브로스 세인트존(Ambrose St John, 1815-1875)은 만나, 1843년부터 세인트존이 1875년 5월 24일 서거할 때까지 32년 동안 동거한다(lived together). 뉴먼은 세인트존과의 만남을 룻과 나오미의 만남과 비유한다. 뉴먼은 룻이 나오미에게 왔듯이, 세인트존이 자신에게 왔다는 것이다.

 

그들은 같이 천주교로 전향하여, 로마에서 같이 공부하며 동일한 해와 시간에 사제로 서품 받는다.

 

뉴먼은 세인트존이 죽자 이런 글을 쓴다.

 

“나는 어떠한 사별도 남편이나 아내의 사별과는 견줄 수 없는 것이라고 언제나 생각해 왔다. 그러나 어떤 슬픔이나 어떠한 사람의 슬픔이 나의 슬픔보다 크다고 믿지 않는다”(I have ever thought no bereavement was equal to that of a husband's or a wife's, but I feel it difficult to believe that any can be greater, or any one's sorrow greater, than mine)

 

뉴먼은 자신의 저서‘변명’(Apologia)에서 세인트존을 찬사하며, 이렇게 지시한다.

 

“나는 내모든 심정을 다하여 세인트존의 무덤에 묻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유언이며, 나의 절박한 뜻이다”(Newman paid tribute to him in his Apologia, and directed that he himself be buried in the same grave as St John: "I wish, with all my heart, to be buried in Ambrose St John's grave — and I give this as my last, my imperative will.)

 

두 사람은 레드널(Rednal)의 조그만 무덤에 118년 동안 같이 묻힌다.

 

바티칸(교황 베네딕토 16세)은 2008년 8월 30일 뉴먼의 유언과는 달리 뉴먼의 시성작업을 위해 뉴먼의 유해와 세인트존의 유해분리작업을 해 뉴먼의 유해를 버밍엄 오라토리오회 교회(in Birmingham Oratory church)에 매장하도록 명령한다. 뉴먼의 나무관은 해체되었고, 그의 시신도 완전히 부패되었지만 오라토리오 교회로 이전한다.

 

이는 뉴먼이 천주교 사제 서품을 받은 후 46세 때인 1847년 말엽 (라틴어 Oratorium; 이탈리아어]oratorio: 오직 기도와 설교에만 매진하는 천주교교회 재속 사제들의 수도회로 이탈리아 오라토리오회와 프랑스 오라토리오회가 있다. 전자는 1552년 로마의 제 2사도the Second Apostle of Rome로 알려진 필립보 네리Filippo Neri, 1515-1595의 지도하에 결성되어, 1575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 라틴어 Gregorius PP. XIII; 이탈리아어 Papa Gregorio XIII; 영어 Pope Gregory XIII, 재위 1572-1585, 1502-1585에 의한 인가 후 각국에서 발전했다. 후자는 이탈리아의 기준으로 1611년 프랑스 가톨릭교회의 추기경이자 정치인 피에르 드 베륄Pierre de Berulle, 1575-1629에 의해서 파리에 창립되었다. 성직자의 양성과 청소년 교육에 봉사하고 신학이나 오라토리오 장르의 발전에 기여)에 입교했기 때문이다.

 

3. 종합

 

잉글랜드 사람이 아닌 웨일스의 성공회 주교로는 처음으로 캔터베리의 대주교(2002-2012)를 지낸 로우언 더글라스 윌리엄스(Rowan Douglas Williams, 1950-: 윌리엄스 대주교와 그의 아내는 장로교인으로 신앙생활을 하였으나 후에 성공회로 옮겨, 1978년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는다. 진화론과 동성애를 지지)는 1983년에 천주교 예수회가 영국 성공회를 바티칸으로 전향시켰던‘옥스퍼드 운동’(Oxford Movement, 1833-1845)의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 주제들의 책을 출판하였다.

 

로우언 윌리엄스 대주교는 2003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라틴어 Sanctus Ioannes Paulus PP; 이탈리아어 Papa San Giovanni Paolo II; 영어 Saint Pope John Paul II, 재위 1978-2005, 1920-2005)에게 무릎을 꿇고 그의 반지에 입을 맞추었다.

 

뿐만 아니라 윌리엄스 대주교는 요한 바오로 2세 서거 때 장례식 초청을 받고, 헨리 8세 이후 최초로 참석한 동시에 베네딕토 16세의 취임 때도 방문할 정도로 바티칸의 마니아다.

 

베네딕토16세는 윌리엄스 대주교 바티칸의 충성스런 노예임을 확인 한 후, 대주교를 위해 2010년 뉴먼 추기경의 시복 공동 집전을 한다.

 

영국성공회는 자연스럽게 바티칸의 종속 종교로 추락하는 동시에 영국 역사의 주도권을 상실한다. 이것이 영국의 대 비극이다.

 

2010년 9월 영국 버밍엄에서 뉴먼 추기경의 시복을 베네딕토 16세와 공동 집전한다.

 

이런 사실은 영국 성공회가 완전히 바티칸의 노예로 종속된 동시에, 영국의 미래가 없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