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교황의 ‘available’의 정체성!!!
‘바티칸시국’(市國; 라틴어 Status Civitatis Vaticanae; 이탈리아어 Stato della Citta del Vaticano; 영어 The Vatican City)은 형식적으로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총본부이며, 내용적으로 교황이 국가원수이고, 성직자들이 행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말하면 일종의 중세국가형태이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전체주의나 전제주의국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란체스코 교황이 가톨릭교회의 총본부의 수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 문 대통령이 교황을 알현(謁見)한다고 하며, 교황이 시국의 국가원수로 문 대통령을 만나면, 교황이 문 대통령을 접견(接見)한다고 한다.
언론에서는 ‘알현’보다 ‘접견’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국가수장끼리의 만남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바티칸은 교황이 문 대통령과 갖는 정상회담을‘고백성사’로 간주하여 통역은 로마 교황청립 토마스아퀴나스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 중인 한현택 신부가 맡았다.‘고백성사’는 천주교 신자가 사제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함으로써 용서받는 것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일반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 아주 비밀스러운 것, 곧 고급정보가 담겨있어야 한다.
이것은 교황이 로마가톨릭수장과 시국의 국가원수의 두 직책으로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문 대통령을 대했음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정상회담이 한 시간이상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38분가량으로 끝났다. 이것은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전한 메시지가 교황만이 알 수 있는 고급정보가 아니라 이미 언론에서 까발린 평범한 메시지라 교황이 다소 실망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바티칸은 신앙의 공동체라기보다는 매우 정치적 집단이다. 바티칸은 사랑, 자유, 평화, 정의, 생명, 인권존중 등의 성삼위 하느님나라의 건설보다 바티칸확장에 몰두하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만의 교황방문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는 대신 공산주의 국가 중국의 방문요청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교황은 문 대통령의 북한방문에 대한 제안에 원론적으로 ‘시간이 있다’, ‘가능하다’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과묵한데 입은 솜털처럼 가볍다. 문 대통령은 정직하기보다 너무 솔직해 비밀이 없다. 필자가 대통령이라면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도 알지 못한, 김정은과 은밀하게 주고받은 고급비밀정보를 전해, 교황과 절친관계를 맺는다. 문 대통령에게 정치인 DNA가 없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은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