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조선일보 “줄리아니 ‘김정은 애걸’ 발언에 경고 날린 폼페이오(추천)

아우구스티누스 2018. 6. 8. 14:28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혜. 시기를 잘 구별하는 것도지혜에 속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식과 카리스마를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지혜로운 사람으로 사료된다.

 

그 이유를 구약성서 전도서 기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1.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다. 2.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다. 3.죽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으면 세울 때가 있다4.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애곡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있다. 5.연장을 쓸 때가 있으면 써서 안될 때가 있고 서로 껴안을 때가 있으면 그만둘 때가 있다. 6.모아들일 때가 있으면 없앨 때가 있고 건사할 때가 있으면 버릴 때가 있다. 7.찢을 때가 있으면 기울 때가 있고 입을 열 때가 있으면 입을 다물 때가 있다. 8.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고 싸움이 일어날 때가 있으면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공동번역. 전도서 3:1-8)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도와주기는커녕 도리어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며 이선목 기자의 보도내용을 일별해보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의 김정은 애걸발언을 일축했다. 뉴욕 시장을 지낸 줄리아니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팀에 합류한 후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을 쏟아내 백악관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7(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중 줄리아니가 (·북 정상회담과 같은) 국제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루디(줄리아니의 애칭)를 잘 안다루디는 이 협상(·북 정상회담)과 이 문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줄리아니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비즈니스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취소한 후 김정은이 정상회담을 하자며 무릎을 꿇고 엎드려 애걸했다고 말했다.

 

북한 측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대북 강경 발언을 문제 삼아 회담 취소를 위협했던 것을 감안하면 12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발언이었다. 북한 측이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줄리아니가 농담을 한 것이란 식으로 무마했다. 그는 “(줄리아니가) 약간 농담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우리는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리아니는 백악관 소속이 아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다. 그러나 줄리아니는 법률팀에 합류한 이후 민감한 사안에 돌발 발언을 해 백악관 직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줄리아니는 지난달 2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13만달러를 자비로 지급했고 이후 대통령이 개인 자금으로 코언에게 변상했다고 말했다. 이는 코언이 대니얼스에게 돈을 준 것을 모른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줄리아니는 지난달 3일엔 백악관의 공식 발표에 앞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곧 석방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워싱턴포스트는 줄리아니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차출됐지만, 계속된 돌발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