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강경화 ‘사드 중단 의도 아냐’…틸러슨 ‘민주적 절차 존중’”(강추!강추!강추!)
서울 서초구 서초2동 외교안보연구원에 서희(徐熙, 942-998)의 흉상이 있다. 그 이유는 서희가 한반도가 낳은 최고의 외교관이기 때문이다.
서희는 고려 군대를 동원하지 않고 외교관신분으로 소손녕(蕭遜寧)의 영문(營門: 군대가 주재駐在하는 진영陣營), 적진(敵陣)에서 7일간 머물면서 소손녕과 담판을 낼 정도로 두둑한 배짱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논리적이며 객관적으로 소손녕을 설득해 강동 6주에 대한 고려의 영유권을 인정받음(요나라가 고려의 강동 6주 점령을 양해)과 동시에 소손녕으로부터 낙타 열 마리, 말 백 필, 양 천 마리, 비단 백 필을 선물로 받을 만큼 언어의 마술사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바로 제2의 서희다. 동아일보의 기사는 이런 사실을 증언하는 동시에 강 장관의 등장에 처절할 정도로 반대한, 곧 미국노예인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주류언론재벌들 그리고 중국노예인 국민의당, 야당성지향의 언론재벌들을 단죄한다.
구약의 잠언기자는 이렇게 선언한다.
“4.야훼께서는 모든 것을 각각 쓰임에 맞게 만드셨으니 불의한 사람은 재앙이 내리는 날에 재앙 받을 사람으로 만드신 것이다.”(공동번역 잠언 16:4)
그러면 지혜와 배짱을 겸비하는 동시에 영어의 마술사라고 할 만큼 언어의 달인 강 장관의 성공적인 외교현장을 살펴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환경평가와 관련해 “사드를 중단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해 내부절차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취임 축하를 겸해 가진 25분간의 전화통화에서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민주적 정당성 절차적 투명성에 대한 국내적 수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한국 내의)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답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강 장관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데 성공적 회담을 위해 노력하자. 5년간 정책공조의 토대될 것”이라고 했으며, 틸러슨 장관은 “물론이다. 성공적 방문에 대해 강한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강 장관은 “그것과 관련해 미리 회담전에 만나 ‘파이널 터치’를 하는 게 좋겠다”며 미국 방문을 통한 한·미 정상회담의 사전 의제조율 문제를 꺼냈고, 틸러슨 장관은 “중요한 이야기다. 보좌진들을 통해 일정을 조율토록 하자”고 호응했다.
또 강 장관이 “향후 5년간 협력의 기초가 될 정상회담인데 두 정상이 실용적인 분이어서 케미스트리가 잘 맞을 것”이라고 하자, 틸러슨 장관은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 언제든지 개인적으로 긴밀히 전화로라도 관련 협의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깊은 조의를 표한다. 비극적 일이다”라며 “북한이 한 일은 끔찍한 일이었다. 인도적 처우를 못해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정말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여전히 3명의 미국인이 더 있는데 걱정된다”면서 북한에 아직 억류 중인 미국인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강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중 외교안보대화와 관련해 “북핵 해결이 우선 순위인 점과 중국의 역할을 촉구한 점에서 (북핵 해결의) 강력한 메시지가 발신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으며 틸러슨 장관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평화적인 압박 캠페인”이라며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 비핵화에 북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