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김종인 박사를 통해서 본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의지와 운명!!!

아우구스티누스 2017. 5. 23. 09:56

필자가 김종인 박사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첫째, 김 박사가 독립운동가이자 통일운동가로 93개월 간 초대 대법원장을 지내며 우남(雩南) 이승만(李承晩, 1875-1965) 대통령(1, 2, 3)의 독재정치에 저항한 가인(街人) 김병로 (金炳魯, 1887-1964) 선생님의 손자이기 때문이다.


둘째, 대한민국의 1%의 특권층에 속하면서도 경제민주화를 헌법화하고 주창하는 마음이 따뜻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대선을 통해서 드러난 김 박사의 실상을 보고 그에 대한 존경을 완전히 거두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첫째, 지인지감(知人之鑑)이 없기 때문이다.

 

김 박사가 선택한 박근혜, 안철수 등은 김 박사에겐 인재 보는 눈이 없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김 박사는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정청래 전 의원 등을 정치권에서 퇴장시켰는데 이들이 지금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둘째, 분리주의자이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조직의 문제해결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조직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은 제로다. 그것은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과의 헤어짐에서 나타난다. 김 박사는 항상 조직에 들어가면 조직을 흔들어 놓으며 자기 사람을 만들어 놓고 그 조직을 떠날 때 그 사람도 빼간다.

 

그러면 김종인 박사를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의지와 운명에 대해서 살펴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권위와 권위주의를 전혀 구분하지 못한다.

 

문 대통령이 자기를 대신해서 김종인 박사에게 더불어 민주당을 관리하라고 주문한 것은 좋은데, 그 권위마저 김 박사에게 고스란히 넘겨주어, 김 박사는 문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전병헌, 정청래 전의원 등을 팽시키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을 챙기면서 문 대통령을 왕따 시키고 차기 대통령 준비를 착실히 닦았다.

 

김 박사는 자기가 심어놓은 사람들과 개헌을 통해 청와대의 입주를 꿈꾸었지만, 그것이 완전히 물거품이 되었다.

 

이런 사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의지와 운명을 읽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권위권위주의를 구분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보자. 아버지가 자식을 윽박지를 경우 그 자식은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고 불만을 가진다. 아버지가 합당한 권위를 사용하여 자식을 사랑하고 훈계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권위를 갖고 자식을 내려 눌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권위 없이 무조건 자식을 사랑하면 그 자식은 아버지에게 효도하기는커녕 무시하고 종국엔 아버지를 죽일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의 근원은 다른 이유는 모두 제쳐놓고 하나만 꼽는다면 권위권위주의를 분별하지 못한데서 기인한 것이다.

 

노통은 민주주의 원리에서 사정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권위를 내팽개쳤기 때문에 그 사정기관이 불효자식이 되어 노통을 자살로 몬 것이다.

  

문 대통령도 노통처럼 권위권위주의를 구분하지 못한다. 문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사정기관을 관리 감독하지 못하고, 그 기관을 자유방임하게 하면, 김 박사가 문 대통령을 만만하게 보고 대들었듯이, 문 대통령이 퇴임 시 사정기관은 언론재벌들과 협력하여 문 대통령을 우습게 여기고 칼날을 휘두를 것이다. 그 땐 문 대통령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후회해도 소용없다.

 

문 대통령이 노통의 길을 걷지 않으려면 사정기관의 관리 감독하는 권위를 놓아서는 안된다.

 

문 대통령은 필자의 글을 읽는 즉시 법에 근거하여 공개적으로 국민에게 사정기관을 통해서 언론재벌, 경제재벌, 사학재벌, 군벌, 검찰, 국정원 등을 개혁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고, 부정부패부조리에 관련된 자들 모두 공개해야 한다. 언론에 까발린 사람들은 살았으나 죽은 자들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퇴임해도 복수를 하지 못한다.

 

법과 권위에 근거하지 않는 성직자 유형으로 개혁의 길을 걸으면 문 대통령은 노통처럼 대실패할 수 있다.

 

문 대통령에겐 사자의 심장(용맹)과 여우의 두뇌(간교)가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신다.

 

“16.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개역한글. 마태복음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