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삐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Pierre Teilhard de Chardin 1881-1955)의 ‘우주찬가’

아우구스티누스 2016. 1. 4. 07:33

거친 땅과 단단한 바위들에 복이 있을지어다//거역할 수 없는 진화의 행진,/새로 태어난 생명에게조차 복이 있을지어다//정신의 울타리를 부수어/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찾아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나니,/우주의 물질과 계산할 수 없는 시간,/무한히 펼쳐진 하늘, 별들의 심연//주여!/지금 살아 있는 ""이 된/세계 안의 당신 존재 앞에 엎드리옵니다//오늘 마주칠 얼굴들, 일어난 사건들, 성취 아래/제가 기다리고 바라는 소망이오니//주여!/당신의 깊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 주옵소서!//나를 붙드사 새롭고 깨끗하게 하시고/"" 가운데 놓으사/내 자아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태워주소서//제 안에서 뛰노는 생명들과/제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것들 안에서/저는 당신의 은혜를 보옵니다//당신의 존재 안에 저를 참여하게 하신 당신!//저를 형상으로 빚으신 당신의 자취,/생명의 근원이 되는 힘 속에 녹아들도록/우리를 굳게 잡아주시는 당신!//생명을 지배하는 법칙,/약동하는 생명의 힘 안에서,/끊임없는 생명의 움직임 안에서,/저는 당신을 만나/당신의 경이로운 두 손에 입맞춤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