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조선일보 "이준용 '2000억 全재산 통일나눔재단에 내놓겠다'"(강추!강추!강추!)

아우구스티누스 2015. 8. 18. 09:16

황대진 기자의 보도내용을 강추!강추!강추!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한민국식 한
반도통일과 아울러 미국을 뛰어넘는 세계최강대국이 되어, 한반도건국이념과 대한민국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전세계에 전파하여, 자유, 평화, 사랑, 평등 등의 하늘의 고귀한 가치를 구현하고 전쟁이 없는 공존공생의 생명문화를 창출한다.

둘째, 탐욕덩어리의 본질인 자본주의의 허상을 인식하며 기부문화를 정착시킨다.

셋째, 성서말씀이 진리임을 증언한다.

"17.이 세상에서 부자로 사는 사람들에게 명령하시오. 교만해지지 말며 믿을 수 없는 부귀에 희망을 두지 말고 오히려 하느님께 희망을 두라고 이르시오. 하느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18.또 착한 일을 하며 선행을 풍부히 쌓고, 있는 것을 남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기꺼이 나누어주라고 하시오. 19.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미래를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쌓아 참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하라고 이르시오."(공동번역. 디모데전서6:17-19)

이런 사실을 감안하며 민족공동체를 사랑하는 방법을 제시한 이준용(李埈鎔)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멋진 인생론을 일별해보자.


["후손에 줄 수 있는 최고 선물은 統一"]

이준용 명예회장 "십시일반 내는 일반 국민들에 감동"
"내가 기부함으로써 대림 가족이 칭찬받을 것"
"워런 버핏이 자기 재단이 아닌 '게이츠 재단'에 기부한 것처럼 '좋은일 제대로 하는 곳' 찾아"

이준용(李埈鎔·77·사진)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17일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이사장 안병훈)에 자신의 전(全)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명예회장은 자신의 개인 재산이 "대림산업과 관련한 비공개 주식 등 20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조선일보 본사를 찾아 방상훈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통일나눔펀드가 전 국민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캠페인을 보면서 '통일 준비를 하려면 (기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통일과 나눔 재단과 업무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내가 내 이름을 걸어서 재단을 새로 만들고 운영해도 되지만 그러려면 그게 다 비용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며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8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미 활동 중인 공익 법인 중에 '좋은 일을 제대로 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 기부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 기부'라는 취지였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부부가 세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버핏 회장은 올해도 28억4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를 사회에 기부했고, 이 중 75%가량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냈다. 버핏이 2006년부터 기부한 총액은 255억달러(약 30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 명예회장은 1995년 별세한 대림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전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 명예회장처럼 대기업 2세 경영인이 개인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키로 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이 명예회장은 작년 12월 아내인 한경진 여사가 작고한 후 개인 재산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집사람이 나를 추월해 먼저 갈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얼마 안 되지만 내가 원하는 곳에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장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과 3남 이해창 대림산업 부사장 등 3남 2녀를 두고 있다. 차남 이해승씨는 미국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으며 두 딸과 사위들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자녀들도 자신의 결정에 동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명예회장은 "후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통일" "진정으로 후손을 위하는 것은 통일"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통일나눔펀드에 작은 정성을 보태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고 했다.

이 명예회장은 이번 기부가 대림산업 임직원을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올해로 50년째 회사에서 일했고 한눈팔지 않았다. 물론 내 자식 5명한테도 (아버지로서) 1차적 의무는 있지만 우리 대림 가족 전부한테 고맙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기부로 인해) 대림 가족들이 어디 가서든 칭찬받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일부 대기업 내부의 경영권 다툼으로 재벌가(家)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평생 일궈온 회사의 직원들은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이 명예회장은 또 대림산업 임직원들도 통일나눔펀드에 동참하도록 권유하겠다고 했다.

'전 재산 기부 결심에 가장 영향을 준 것은 어떤 것이었느냐'는 물음에 이 명예회장은 "어떻게 말을 해도 거짓말처럼 들릴 것 같다"면서 조심스레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 현장 폭발 사고 얘기를 꺼냈다. 당시부터 사고 수습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는 등 평소 사회 공헌에 관심이 있었다는 얘기다. 현재 대림산업의 경영을 맡고 있는 이해욱 부회장 등 그의 자녀 5남매도 할아버지인 이재준 전 명예회장이 작고하면서 손자들에게 남긴 현금 5억원 전액을 불우 이웃 돕기에 보태 화제가 됐었다.

이 명예회장은 이번에 재산 기부를 결정하면서 국내 상속·증여세법상 불필요한 규제가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본인이 원하는 곳에 돈을 줄 수가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명예회장은 이번 기부가 최근 위축된 재계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평가에는 "제가 무슨…. 제 스스로 잘해야죠"라고 답했다. 대림산업의 주력이 건설인 만큼 통일 이후 북한의 도로·철도 등 인프라 건설 참여 등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명예회장은 "나는 지금 절반은 은퇴한 사람"이라며 "그래서 가급적이면 잔소리도 안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