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3·1운동 호소문' 原本, 한국으로 돌아왔다"(강추!강추!강추!)
조선일보 "'3·1운동 호소문' 原本, 한국으로 돌아왔다"(강추!강추!강추!)
유소연 기자의 보도내용을 강추!강추!강추!하는 이유는 세가지이다.
첫째, 고려시대까지 불교가, 조선시대엔 성리학이 한반도정신세계를 이끌어왔듯이, 구한말 프로테스탄트가 한반도에 들어온이래 80%이상의 구미선교사들은 한반도를 자기 조국처럼여김은 물론 조선백성을 자기 민족처럼 사랑하고, 그리스도교의 자유와 정의와 사랑 등의 하늘의 가치를 한반도의 건국기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와 융합발전시켜 생명문화'를 태동시키면서 교회, 학교, 병원, 복지시설 등을 건설하여, 한반도의 근대화에 공헌하였다.
둘째, 강도나 다름없는 일제의 한반도수탈과 병탄을 '근대화의 시혜'라고 해석하는 어리석은 일제사생아의 역사관이 그릇되었음을 고발한다.
셋째, 자주국방을 갖추지 못해 북한김정은의 협박과 공갈에 두려워하고, 미일의 찰떡궁합에 좌불안석하며, 중일의 친교에 안절부절하는 한국노예지도자들에게, 자주국방의 주권국가, 주권국민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며 보도내용을 일별해보자.
[기증받은 延大의대 박물관 "최근 문화재청에 등록신청"]
臨政 참여한 기독교 인사들, 日帝 만행 알리려고 작성
1919년 국내에서 선교하던 에비슨에게도 보내져
후손들이 간직하다가 증손녀가 연세대에 기증
뒷면 영문 호소문은 서재필 박사가 번역 추정
"슬프다 우리 한국이 피를 뿌리며 눈물을 머금고 세상에 호소하오니 (…) 인류의 행복을 도모하시는 여러분은 유력한 협조를 주시기를 바라옵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한 기독교 인사들이 전 세계에 일제의 만행을 알리려고 보낸 호소문 원본이 공개됐다. 연세대 의대 동은의학박물관(관장 여인석)은 13일 "연세대가 최근 해외 기증자로부터 호소문 원본을 입수해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 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 기관지로 간행되던 '신한민보' 보도(1919년 10월 2일자)를 통해 호소문의 존재는 알려졌었지만 실물 원본이 한국에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대한국야소교회대표자가 3·1운동 피해상을 만국예수교우에게 알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이 호소문은 1919년 세계 각국에 보내졌다. 이 과정에서 당시 선교사이자 의사로 국내에 와 있던 올리버 에비슨(1860~1956·Oliver R. Avison)에게도 호소문이 보내졌고, 후손들이 간직하다 지난 4월 에비슨의 증손녀 쉴라 호린(Sheila Horine)이 연세대 개교 130주년을 기념해 연세대 측에 기증했다. 캐나다 출신인 에비슨은 1892년부터 1935년까지 국내에 머물며 제중원장,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장, 연희전문학교장을 지냈다.
연세대가 이날 본지에 공개한 호소문을 보면 앞면은 한글과 한자로 쓰여 있고, 뒷면은 이를 번역한 영문이 인쇄돼 있다. 이 호소문은 1919년 5월에 작성된 것으로 돼 있다. 호소문은 "3·1운동 이후 일제의 폭압적인 통치에도 한국인들이 평화적 저항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 기독교도들에게 비폭력 저항운동인 3·1운동의 당위성과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 실상을 소개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전국일치로 독립을 주창하며 자유를 회복하고자 할 때 한 곳도 폭렬한 행동이 없고 평화적 수동적 반항을 계속할 뿐이어늘, 저 완명무도한 일인은 (…) 심지어 어린아이와 약한 부녀자까지 말할 수 없는 능욕과 악형을 당하였으며, (…) 여러분의 심후한 도덕적 원조를 바라옵니다."
앞면 왼쪽에는 안승원·손정도·장덕로·김병조·조상섭·배형식·이원익 목사와 조보근·김시혁·김승만·장붕 장로 등 호소문 작성에 참여한 11명의 이름이 한자로 쓰여 있다. 이 가운데 안승원·김병조·장덕로·이원익·조상섭 등은 1919년 4월 13일에 백범 김구(金九) 선생과 함께 상하이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신한청년당 대표 여운형이 파리에 파견될 때도 각자 이름을 연서(連署)한 '한국시정진술서(韓國時情陳述書)'를 국제연맹, 장로교만국연합총회 및 미주 각 교회에 보내 일제의 만행을 폭로했었다.
뒷면의 'An appeal to the Christian World'란 제목의 영문 호소문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던 서재필 박사가 번역한 것으로 문화재청은 추정하고 있다. 또 1919년 미국에 체류 중이던 여운홍(여운형의 동생)이 그해 9월 19일에 '만국 예수 교우의(에)게'라는 제목으로 같은 내용의 영문 문서를 백악관과 미 국무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형 동은의학박물관 학예사는 "일제가 조선에 한 만행을 전 세계 기독교계뿐 아니라 미국의 윌슨 대통령과 랜싱 국무장관에게도 보내 고발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서강대 사학과 교수는 이 호소문을 "기독교 인사들이 중심이 돼 국제연맹과 세계 장로교연합회에 보낸 것이지만 그들이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었으므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위원 다수는 "국제연맹과 세계 장로교연합회에 보낸 독립운동사 자료의 하나이며, 해외에서 환수된 문화재이므로 등록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해야 할 대상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