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마키아벨리(Machiavelli), 리콴유(李光耀)!
말레이연방에서 축출된 인구 550만명 겨우 넘는 도시 국가 싱가폴을 아시아의 스위스로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을 보여 일류국가로 이끌어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 1923-) 전 총리는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1959년 자치정부 시절부터 독립 이후 1990년까지 총리를 맡은 합리주의적인 독재자다.
그는 아시아에서 공산주의가 뿌리 내린 가장 큰 이유를 부정부패라고 본다. 그는 초기의 중국의 마오쩌둥과 베트남의 호찌민과 그 정부의 청렴과 장제스군대의 부정부패를 실례로 들면서, 싱가폴에 영국식민지행정구에서 만든 '부패조사국'(Corrupt Practices Investigation Bureau. CPIB)에게 반부패척결의 전권을 위임하여 싱가폴을 세계 최고의 청량국가로 만드는 동시에 세계수준의 금융과 물류의 중심지로 탈바꿈하여 일류국가로 만들었다.
그대신 그는 반민주의적인 인사요 왕조국가를 지향하는 인물이다. 자신을 비롯해 가정이 부정부패에 물들지 않고 그대신 부정부패에 물든 관료를 비롯한 인사는 법대로 엄격하게 처리하고, 모든 정책을 투명하게 하면, 합법적인 독재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그의 아들 리셴룽(李顯龍)현 총리다.
싱가폴이 아시아 도시국가라 리콴유정치사상이 먹혀들어가는 것이지, 유럽의 도시국가나 오천만 이상의 국가에선 전혀 통하지 않는다.
리콴유에게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부정부패부조리의 근절'이다.
노예의 연줄문화에서 기인한 각종 마피아사단의 탐욕의 부정부패부조리로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식 통일한반도를 완성하기는 커녕 어쩌면 세계지도상에서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