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철학 이야기
헐버트의 교훈!
아우구스티누스
2014. 11. 26. 10:22
조선근대교육의 아버지, 조선 최초의 한글학자, 민족혼 아리랑의 최초 채보자, 불세출의 역사학자, 참선교사, 일제의 침략주의에 담대하게 맞서 싸운 인종과 국경을 넘은 정의의 사도,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으로 하여금 그가 조선을 일제에게 넘기는데 동의 했다고 고백하게 만드는 등 근대사의 조선인 어떤 인물보다도 조선사랑을 온 몸으로 실천한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 1863-1949)님은 생을 마감하면서 두 가지 소원이 있다고 고백한다.
첫째, 한민족이 꼭 통일을 이뤄 세계사의 주역이 되는 것이다.
둘째, 고종황제 내탕금을 찾는 일이다.
1909년 헐버트님은 고종황제가 자신에게 위임장을 써주며 상하이 덕화은행에 예치해 두었던 당신의 내탕금을 찾아오라는 명을 받고 상하이에 갔으나 그 돈을 이미 일본이 찾아간 사실을 발견하고 그 이후로 해방이 될 때까지 그 돈을 찾으려 동분서주 하였다. 그런데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우리는 평소“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합니다”(I would rather be buried in Korea than in Westminster Abbey)라고 고백한대로 아들 쉘던(2살)과 함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 잠들어 있는 겨레의 스승의 유언을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