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낮엔 교회, 밤엔 대리운전… '투잡(two job)' 목사님을 아십니까"(강추!강추!강추!)
김한수 종교전문기자의 보도내용을 강추!강추!강추!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극소수의 대형교회목회자들의 그릇된 행위를 보고 기독교를 혹독하게 폄훼하는 자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은 피상적 관찰에서 기인된 것임을 다음과 같은 진실은 입증한다.
첫째, 지난 일제의 침략약탈병탄시기에서 조선백성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한반도의 해방을 위해서 저항한 사람들 가운데 기독교(프로테스탄트) 목회자를 비롯해 당시 서구열강에서 온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이들의 노력으로 한반도는 자유와 독립을 되찾고 근대화의 기틀을 갖추었다.
둘째, 지난 70, 80년대의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의 무신정권의 '헌정유린과 법질서파괴', '구타고문살인', '낙태합법화', '성폭력정당화' 등의 '사단의 사망문화'를 종식시키고 '인권존중과 민주화'의 '생명문화'를 심기 위해 희생과 헌신한 목회자들이 즐비하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셋째, 가톨릭은 사도 베드로(그리스어 Petros, 라틴어, 독어 Petrus, 영어 Peter)신학에 입각한 제도권 안에서 성직자들이 최소 품위유지의 삶을 향유하는데 반해, 기독교는 사도 바울(바오로, 그리스어 Paulos, 라틴어, 독어 Paulus, 영어 Paul)의 선교 정책에 입각한 체제로 인해 목회자들의 삶의 수준이 들쑥날쑥해, 상가의 부동산 임대사업자나 임대업자들을 먹여 살린다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모든 목회자와 그 가족들은 민족을 사랑하고 통일한반도 실현을 위해 기도하며 실천적 삶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 조국을 위해 뜨겁게 기도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더 이상 기독교를 비방해서는 안된다.
기독교에 대해 비판의 칼을 들이대기 전에, 지난 일제의 암흑기 시절의 기독교의 항일운동, 지난 70, 80년대의 인권존중과 민주화성취에 희생과 헌신을 기억했으면 한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정부가 만들어 낸 '사단의 사망문화'를 강력히 저항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부활문화'를 이 땅에 심기 위해 노력하는 목회자들의 실상을 살펴보자.
[조성돈 교수, 목사 904명 대상 '목회자의 겸직' 설문조사 해보니…]
月收 168만원 미만이 3분의 2… 생계·자녀 교육비 마련 위해 편의점 알바·일용직 노동까지
"배출하는 목사 수 조정 필요" 17일 세미나 열어 대책 모색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에 식당으로 출근합니다. 근무는 오후 10시까지, 12시간입니다. 예배가 있는 수요일은 오후 8시 퇴근합니다. 금요일 예배는 아내가 인도하고요. 주일은 온전히 교회 예배와 목회 사역을 합니다."
한다. 수요 저녁 예배를 위해서다. '금요 예배'는 부인이 인도한다. 대신 주말엔 열심히 예배와 교회 사역에 집중한다.서울 송파구의 A목사. 50대 중반의 그는 한 달간 목회자로 일해도 '사례비(보수)'가 없다. 월~금요일은 식당 보조로 출근해 오후 10시까지 12시간 일한다. 다만 수요일은 '일찍' 오후 8시 퇴근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 편의점 아르바이트, 새벽엔 물류회사 하역, 우유·녹즙 배달원 그리고 낮엔 목회자(목사)….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이 같은 현실은 실천신학대학원대 조성돈(47) 교수가 목회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밝혀졌다. 조 교수는 이메일과 페이스북 그리고 전화를 통해 모두 904명의 목회자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주제는 '목회자의 겸직'. 목회자들을 상대로 이 같은 실태조사는 처음이었다.결과는 놀라웠다. 월 사례비 기준으로 120만~180만원이 21.7%, 180만~250만원이 18.9%, 80만원 미만이 16%, 받지 않는다는 경우도 15%에 이르렀다. 2014년 보건복지부의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 월 163만원에 못 미치는 경우가 66.7%나 됐다. 전국 교회의 80% 정도가 미자립 상태이고 목회자 대부분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수입을 올린다는 것은 그동안에도 더러 알려진 사실. 하지만 목회자들이 생활비·자녀 교육비를 벌기 위해 대리기사, 퀵서비스 아르바이트까지 한다는 건 낯선 풍경이다. 앞에 열거한 직업 외에도 주유소 주유원, 과외 강사 등도 있다. 조 교수는 "설문 결과를 보고 충격받았다.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목회와 다른 직업을 병행하는 이 중 5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물론 교회가 중요하지만 가정을 먼저 세워야죠. 가정이 무너지고 교회가 선다? 저는 그것은 반대예요." 부업을 가진 목회자들은 "좋은 점도 있다"고 답했다. "노동하며 돈 벌어 교회에 헌금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됐다" "목사라고 밝히고 일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상담하러 오더라. 거기가 바로 선교 현장이다" 등등이다. 설문에 응한 목회자들은 겸직에 대해 73.9%가 '찬성' '적극 찬성'했다. 젊을수록 찬성 비율은 더 높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은 교단법으로 목회자의 겸직을 금지하고 있다. 사실상 비현실적이고 사문화(死文化)된 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조성돈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의 근본 원인은 교인 수는 그대로이거나 줄고 있는데, 목회자는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교세 확장과 과시를 위해 목회자를 양산해온 각 교단이 이제는 신학대학원을 통해 배출하는 목회자의 수를 조정할 시점에 왔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가 몸담은 목회사회학연구소와 기독교 월간지 '목회와 신학'은 17일 오후 1시 서울 신반포중앙교회에서 '목회자의 이중직(二重職), 불법에서 활성화까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조 교수 외에도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가 '이중직의 가능성, 동네에서 찾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장진원 교수와 이재학·정용훈 목사가 사례 발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