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강의한 ‘천주교신자, 여호와증인과 공산주의자의 공통점’ 을 YouTube로 올렸다.
독자 여러분께서 구글의 검색에 ‘함시영 목사’를 기입하면 위의 강의를 듣고, 기독교와 천주교의 차이점은 물론 철학과 타종교와도 비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필자가 그 동안 강의한 내용도 시청할 수 있다.
천주교신자, 여호와증인과 공산주의자의 공통점은 이들에게 국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것에 대해 살펴보자.
1. 바티칸
(1) 과학 실증사적 차원
1) 역사조작: 신성로마제국
테오도시우스 1세 또는 테오도시우스 대제(Flavius Theodosius, 379-395, 347-395: 392년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고, 393년 올림피아경기대회를 폐지하는 법률을 원로원이 공표)의 사후 동로마제국(비잔티움 제국, 비잔틴 제국, 330-1453)과 서로마제국(395-476.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Romulus Augustus또는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Romulus Augustulus, 아우구스툴루스란 ‘어린 아우구스투스’라는 뜻, 재위 475.10.31-476.9.4, 460-511이 게르만 족 용병대장 오도아케르Flavius Odoacer, 초대 이탈리아왕 재위 480-493, 433-493에 의해 강제로 퇴위됨)으로 완전히 분리된다.
서로마제국은 476년에 사라졌지만, 바티칸은 사라진 서로마제국을 언어로 부흥시킨다.
800년 성탄절 50세 교황 레오 3세(Leo PP. III; 이탈리아어 Papa Leone III; 영어 Pope Leo III, 재위 795-816, 750-816)는 58세 샤를마뉴(프랑스어 Charlemagne; 라틴어 Carolus Magnus; 독어 Karl der Große; 영어 Charles the Great; 프랑크 국왕 768-814, 서로마황제 800.12.25-814.1.28, 742?-814)에게 세례를 베풀며 서로마제국황제로 임명한다.
843년 베르덩 조약, 870년 메르센 조약을 통하여 프랑크 왕국이 중 프랑크, 동 프랑크와 서 프랑크로 분할을 거치며, 911년 동프랑크 왕국의 루트비히 4세 유아왕(독어 Ludwig IV, das Kind; 영어 Louis the Child, 재위 899-911, 893-911)이 18세에 사망하면서 독일계 카롤링거왕조(Carolingian dynasty)가 단절된다. 카롤링거 가문이 끊기면서 동 프랑크의 왕 선출 방식은 지역 귀족들의 투표로 바뀌고(선제후選帝侯; 라틴어 Princeps Elector; 독어 Kurfürst, pl. Kurfürsten; 영어 The Prince-electors: 신성 로마 제국 황제를 선정하는 역할을 하였던 신성로마제국의 선거인단이다. 선거후라고도 호칭), 이때부터 오토가문왕조(the Ottonian dynasty)가 등장하여 독일 왕국이라 불리기도 한다.
신성로마제국은 독일역사에서 살펴보면, 이해가 용이하다.
독일 제1제국 (962-1806)-제2제국(Zweites Reich, 1871-1918: ‘빌헬름 1세Wilhelm I. 프로이센의 국왕 1861-1888, 제2제국 황제 1871-1888, 1797-1888’가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승리한 뒤, 1871년 1월 18일, 베르사유 궁전에서 독일 연방 군주는 만장일치로 독일제국의 세습 황제로 추대했고, 독일 통일이 완성된다. 오토 폰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 1815-1898가 독일 제국 제1대 수상에 임명됨)-바이마르공화국(독어 Weimarer Republik; 영어 Weimar Republic, 1918-1933)-나치독일(NS-Staat; 영어 Nazi Germany; 독일 제3제국Drittes Reich, 1933-1945)
신성로마제국은 독일 제1제국인데, 이것을 바티칸이 차용한 것이다.
오토 1세(오토 대제; Otto I; Otto der Große; 영어 Otto the Great, 912-973)로 시작하여 프란츠 2세(Franz II, 재위 1792-1806, 1768-1835)가 1806년 나폴레옹의 라인동맹 정책에 의한 압박을 받아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자리에서 퇴위하면서 사라진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신성로마제국은 사실상 없다.
2) 문서조작: ‘콘스탄티누스의 증여문서’(라틴어 Donatio Constantini; 독어 Konstantinische Schenkung; 영어 The Donation of Constantine)
이탈리아의 인문주의자이자 언어문헌학 방법의 확립자이자 사제인 로렌초 발라(Lorenzo Valla, 1407-1457)는 33세 때인 1440년 자신의 논문인‘콘스탄티누스의 증여문서의 위조에 관한 선언’(라틴어 Dēclāmātiō; 영어 Declamation)에서 조잡한 라틴어 문체, 인용된 문서와 문서 자체의 연도의 불일치 등의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이 문서가 4세기에 기록된 것이 아니라 8세기경에 조작된 것임을 폭로한다.
(2) 사회학적 차원: 게이, 레즈비언 집단(책, 언론 등에 의해 밝혀짐)
2. 여호와증인
여호와증인은 ‘하느님왕국과 국가’의 이분법 사상에서‘하느님왕국’의 실체인 ‘왕국회관’(예수님의 부활은 육체가 아니고 영이며, 1914년에 예수님이 영으로 재림해서 하늘 정부의 왕으로 통치를 시작하기 때문에 ‘교회’나 ‘성당’이 아니라 ‘왕국회관’으로 부르고, 그런데 예수님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숭배해서는 안되고 여호와만을 숭배한다. 모임도 예배라는 말 대신 집회라는 표현을 사용)은 하느님의 정부이고, 국가는 사탄의 정부라고 규정한다.
여호와증인의 자녀들 가운데 남자 아이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교련 수업을 받을 수 없어 고등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여자 아이들은 교련 수업 시간에 붕대 감기를 거부했다고 강제 자퇴 당한다.
이 자들은 세상 나라의 군대는 장차 아마겟돈 전쟁을 통해서 여호와의 왕국의 군대와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될 적국의 군대로 여기기 때문에 병역의무기피를 넘어서서 공공선거 등 정치활동에도 전연 참여하지 않으며, 국가공무원도 거부하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음은 물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는다.
이렇듯 여호와증인은 자신들의 교리에 따라 대한민국국가를 부정하고, 대한민국국민임을 포기한 사람이기 때문에 반사회적, 반국가적 교리에 따른 병역거부를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부르며, 대체복무제를 요구한다.
3. 공산주의
이론상 차원에서 공산주의는 국가를 부정하지만, 북한과 중국을 고찰하면, 북한은 김정은 독재자 1명이 모든 일을 주관하는 김일성세습독재수령체제를 지향하고, 중국은 시진핑을 비롯해 이전의 주석들과 그 가문 그리고 공산당이 좌지우지하는 집단체제의 국가를 선호한다.
북한의 주민과 중국의 인민은 모두 노예에 불과하다.
4. 종합
예수님이 바리새인과 나눈 대화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실체를 살펴볼 수 있다.
“20.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개역한글. 누가복음 17:20-21)
21절의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 상고해보자.
그리스어: ἰδοὺ γὰρ ἡ βασιλεία τοῦ Θεοῦ ἐντὸς ὑμῶν ἐστιν.gar he Basileia tou theou entos humon estin
라틴어: Ecce(behold) enim(because) regnum Dei intra vos est
그리스어의 전치사 entos와 라틴어의 전치사 intra에는 두 가지의 뜻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영어로 해석된다.
The kingdom of God is within you.(기독교 개개인)
The kingdom of God is in your midst.(기독교 공동체)
(1) 하나님의 나라=기독교인
“9.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개역한글. 베드로전서 2:9)
“9.But you are a chosen people, a royal priesthood, a holy nation, a people belonging to God, that you may declare[diklέǝr] the praises of him who called you out of darkness[dά:rknis] into his wonderful light.”(1 Peter 2)
(2) 하나님의 나라=기독교인의 공동체
(3) 주기도문에서 나오듯이, 하나님의 나라인 정의와 평화와 사랑의 나라를 이 땅에서 실현해야 한다. 이 땅은 기독교인 조국인 동시에 전 세계를 의미한다.
그래서 기독교인은 천주교인, 여호와증인과 공산주의자들과는 달리 자기 조국을 사랑하고, 그 곳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최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