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1등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참아야 했다…‘학생 선수 2천여명 성폭력 피해’”(필독!필독!필독!)

경향신문의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전 세계인에게 고개를 들 수 없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자정능력이 제로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한민국의 그릇된 성윤리를 근절시켜, 대한민국을 회복시켜야 한다.

 

무엇보다도 성폭력의 집단인 종교계가 참회하지 않으면 하늘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민망한 쌩얼을 들여다보자.

 

“제가 동물원에 있는 원숭이가 된 기분이에요. 찍는 분들도 계시고….”(여자 중학생 체조 선수) “저희는 도복 훈련을 하면 타이즈만 입고 도복을 입기 때문에 풀어 헤치면 바로 보인단 말이에요. 그러면 와서 남자들이 한 번씩 하자고 해요. 운동에 집중해야 하는데 여기(가슴)를 보고 하는 거예요. 후배들이 운동 끝나고 ‘누나 비(B)컵이에요?’ 이런 식으로 묻더라고요.”(여자 고등학생 유도 선수)

 

2000명이 넘는 초중고 학생 선수가 성폭력 경험을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학생 선수가 있는 전국 5274개교 초중고 선수 6만32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초중고 학생 선수 인권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대상자 중 5만7557명(91.1%)이 설문조사에 응했다.

 

조사 결과 성폭력을 겪었던 학생 선수는 총 2212명(3.8%)에 달했다. 초등학생 선수의 경우 438명(2.4%)이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성폭력을 당했을 때 57.5%(252명)는 괜찮은 척 웃거나 그냥 넘어가는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중학생 선수의 성폭력 피해가 두드러졌다. 선수 9명이 성관계를 요구 당했고 5명이 강간을 당했다고 답했다. ‘누군가 자신의 주요 신체 부위를 만졌다’는 응답은 131건으로 최다였다. ‘누군가가 자신의 주요 신체 부위를 강제로 만지라고 강요했다’고 답한 학생도 42명으로 집계됐다.

 

한 중학생 여자 수영 선수는 “대부분 선수들은 수영복을 입고 있다. ‘가슴 봐’, ‘허벅지 봐’ 이런 말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 중학생 남자 유도 선수는 “도복을 가지고 준비 상태로 가는데 (감독님이) 애들의 주요 신체 부위를 만지고 제 부위도 딱밤으로 때렸다”고 했다. 중학교 선수 또한 소극적인 대처에 그쳤다.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해도 7명(7.1%)만 가해자가 징계·형사처벌을 받았다.

 

고등학교에서도 피해 양상은 비슷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신체 주요 부위를 강제로 만졌다(75건)’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 고등학생 여자 유도 선수는 “엎드려서 하는 ‘굳히기’라는 게 있다. 다리를 벌린 다음 손을 다리 사이에 넣어서 잡고 돌리라 하는 거다. 보는 사람도 수치다. 남자 코치님이 여자 선수의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바짓가랑이를 잡는다. 손을 넣어 가슴 깃도 잡는다”고 했다. 고등학생 선수들도 9명(14.8%)만이 가해자가 징계·형사처벌을 받았다. 불법촬영 피해도 심각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신체 부위를 몰래 또는 강제로 촬영했다’는 중학생 선수는 76명, 고등학생 선수들은 61명에 달했다.

 

학생 선수들은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에도 시달렸다. 전체 응답자 중 9035명(15.7%)이 언어폭력을, 8440명(14.7%)이 신체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신체폭력 경험자가 일반 학생에 비해 1.7배 더 많았다.

 

언어폭력은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됐다. 초등학생 선수 3423명(19%)이 언어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중 69%는 지도자(코치, 감독)를 주요 가해자로 꼽았다. 원치 않는 각종 심부름이나 빨래, 청소를 시킨다고 답한 초등학생 선수도 779명(4.3%)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