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중앙일보“교황, 가톨릭 내 성폭력 거듭 사과…‘피해자와 신께 용서구한다’”(필독!필독!필독!)

아우구스티누스 2018. 8. 27. 08:07

필자는 교황 프란체스코(라틴어 Franciscus PP.; 이탈리아어 Papa Francesco; 그리스어 Πάπας Φραγκίσκος; 프랑스어 Pape François; 독어 Papst Franziskus; 영어 Pope Francis; 본명은 스페인어로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시보리 Jorge Mario Bergoglio Sívori’, 재위 2013.03-, 1936-: 에스파냐어 Francisco; 프랑스어 François; 독일어 Franz)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바티칸과 교황을 위해 필자가 섬기는 성삼위 하느님께 기도를 바친다.

 

교황은 1282년 만에 선출된 비유럽 아르헨티나 출신이자 첫 예수회 출신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물론 교황은 이탈리아계이지만, 구미가 아니라 남미출신이라는 점에서 로마 가톨릭이 이탈리아지역교회를 벗어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교황이 여전히 백인으로 국한되고 추기경도 거의 백인으로 구성된다면, 로마 가톨릭이 함유하고 있는 보편성은 뻥에 그친다. 로마 가톨릭은, 황인종과 흑인종은 백인의 들러리에 불과한 로마 지역교회에 머문다.

 

교황은 바티칸이 부정부패부조리와 성폭력온상지임을 인식하고 개혁하지 않으면 교황의 윤리도덕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성당은 텅텅 빌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중세기의 국가와 무솔리니의 파시즘, 히틀러의 나치즘에 기초한 타락의 근원의 교회관을 성서에 입각해 바꾸지 않으면 로마 가톨릭의 미래는 어둡다.

 

이러한 사실을 감안하며 박광수 기자의 보도내용을 일별해보자.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 성폭력 문제 등에 대해 거듭 사과와 용서를 빌고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6(현지시간) 아이리시타임즈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더블린 피닉스 파크에서 열린 세계가정대회 미사에서 피해자들께 교회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공감과 정의, 진실을 보여주지 못한 시간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면서 거듭 사죄했다.


아울러 일부 교회 구성원들이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을 돌보지 않고 침묵을 지킨 데 대해서도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교황은 이날 오전 서부 녹 성지(Knock Shrine)를 방문해서도 일요 삼종기도 강론에서 교회 내 성폭력 문제를 사죄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우리 중 그 누구도 학대당하고, 순수함을 유린당하고 고통스러운 기억의 상흔을 안게 된 젊은이들의 이야기에 감화되지 않을 수 없다이런 상처가 우리에게 더욱 굳건하고 결단력 있게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게끔 한다고 말했다.

 

이런 죄와 추문, 배신에 대해 신께 용서를 구한다성모님께도 피해자들의 치유와 더불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기독교 가족의 의지를 확인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전날 더블린 교황청대사관에서 90분간 성직자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 8명을 만나 위로하고 기도를 올렸다.


가톨릭 전통이 강한 아일랜드는 2000년대 초부터 아동을 상대로 한 천주교 성직자의 성폭력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몸살을 앓아왔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가톨릭이 오랜 기간 운영한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수백 명의 영아 유해가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아일랜드 정치권에서 교회가 사법당국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려 했다는 증언들이 잇따라 나와 교황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