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국민일보“김정은, 스스로 절대자라 생각… 핵지식 풍부해 트럼프 밀릴 수도”(필독!)

아우구스티누스 2018. 6. 6. 10:18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의 대북 관계자들의 필독서다.

 

전석운 워싱턴 특파원 보도내용 가운데, 핵심적인 문장은 김정은의 핵 지식은 풍부하고, 그가 원하는 것은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체제 안전이기 때문에 가난을 연상시키는 어휘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며 다음의 글을 일별해보자.

 

대북전문가들의 조언

 

김정은은 스스로 절대자라 생각한다. 모든 것은 김일성으로 통한다. 김정은이 가장 원하는 건 체제 안전이다. 가난을 연상시키는 어휘를 조심하고, 인내하라.”

 

북한을 상대로 핵 협상을 한 경험이 있는 미국의 전직 고위 관료들과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의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4(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이들은 북한에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 대미 협상 경험이 20년 이상인 노련한 외교관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결코 만만히 봐서 안 된다고 충고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외교 경험은 일천하지만 핵 문제에 관한 한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식이 풍부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비핵화 내용과 방법을 놓고 토론을 벌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평양에서 두 차례 그를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 위원장이 핵 문제에 관한 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달변을 쏟아냈다고 말했었다.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려면 북한의 개발 동기를 알아야 한다북한이 가장 원하는 건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체제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서 김씨 가문을 신격화하고 있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자신을 절대자라고 생각한다는 걸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국장도 북한 협상가들의 세계관은 김일성주의와 제국주의의 대결로 압축된다모든 건 김일성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김일성의 유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뜻이다. 역으로 비핵화를 유훈으로 남긴 김일성의 발언을 인용하는 것도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핵물리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전 미 로스앨러모스 국립핵연구소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동결-감축-폐기로 이어지는 비핵화 과정을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동결은 수개월에서 1, 감축은 2년에서 5, 폐기는 510년 혹은 15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인내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북한의 주장 중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며 대화 가운데 북한의 가난을 연상시키는 어휘는 자제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