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좌파종북프레임’으로 변질된 송민순의‘회고록’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아우구스티누스 2017. 4. 22. 11:12

필자는 남북관계에서 역대 외교통상부 장관 중에서 지혜로운 송민순 전 장관의 외교철학을 존중한다. 그런데 송 전 장관의 회고록으로 이번 대선이 박근혜 게이트의 본질인 유신시대의 전체주의의 좌파종북프레임으로 변질되어 대한민국의 운명이 아찔하다. 그리고 언론재벌들이 쏟아내는 담론들도 본질을 회피하고 자기들이 선호하는 자가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송 전 장관의 언설을 좌파종북프레임으로 구축하려고 비지땀 흘리고 있다.

 

그래서 송민순의 회고록의 정당성이 문제된다.

 

먼저 문선(文選)의 고악부(古樂府)의 군자행(君子行)의 글을 소개한다.


남의 참외밭에서는 신이 벗어져도 고쳐 신지 말고, 남의 자두나무 밑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이하부정관李下不正冠)

 

이 글은 오해 받을 만한 일을 하지 말고 남에게 의심 살 만한 일은 피하라는 교훈이다

 

그런데 지혜로운 송 장관의 회고록이 등장한 시기(2016)가 묘하게 대선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상식적인 사람이면 누구나 다음과 같이 추정한다.

 

1. 송 장관은 장관(2006-2008) 이후 손학규(현재 국민의당 선대위원장) 추천으로(?)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2008-2012)을 지내고 나선 그 이후 정치권에서 멀어진다.

 

송 장관이 개인적으로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에게 홀대를 당해 섭섭한 차원에서 그리고 송 장관 스스로가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 문재인 후보를 씹기 위한 고도의 작전이지 않나 반추해본다.

 

2. 송 장관이 반기문 전 총장이나 안철수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밀기위해 총대를 메지 않았나하는 의문부호를 붙인다.

 

3. 출판시기를 고려하지 않는다 해도 송 장관의 견해가 객관적으로 옳다는 애국애족국민의 판단을 받으려면 최소한도 두세 명 정도의 추가적인 증언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송 장관의 견해가 객관성보다는 주관적인 판단(반기문 도중 탈락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지지?)으로 추정할 수 있다.

 

4. 나가는 말

 

성서는 이렇게 선언한다.

 

“7.거만한 자를 꾸짖으면 욕을 먹고, 못된 녀석을 책망하면 해를 입게 마련이다. 8.거만한 자는 책망하지 마라. 오히려 미움을 산다. 지혜로운 사람은 책망하여라. 그는 책망을 고마워한다. 9.지혜로운 사람은 책망을 들을수록 더욱 슬기로워지고, 의로운 사람은 배울수록 학식이 더해지리라.”(공동번역. 잠언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