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정의의 나라/신학 이야기

돈을 사랑하는 자의 종말!

아우구스티누스 2015. 4. 14. 09:19

영어엔 love와 like가 있는데, 전자는 목적이 될 경우가 많고, 후자는 대부분 수단에 사용한다. 예컨데, 고양이는 쥐를 좋아하지, 사랑하지 않는다. 전자가 후자를 사랑하면 후자가 전자를 먹어버린다. 이것은 돈에 대한 태도에도 적용된다. 인간이 돈을 좋아하면 그것을 수단화하여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외된 이웃에게 지갑을 여는데 반해, 인간이 돈을 사랑하면 돈의 노예가 되어 주인이 된 돈이 노예인간을 먹어버려 결국 인간은 비참한 최후룰 맞이한다. 

그래서 성서는 다음과 같이 교훈한다.

"7.우리는 아무것도 세상에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8.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시오. 9.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은 유혹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리고 어리석고도 해로운 온갖 욕심에 사로잡혀서 파멸의 구렁텅이에 떨어지게 됩니다. 10.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길을 잃고 신앙을 떠나서 결국 격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도 있습니다."(공동번역. 디모데전서 6:7-10)